킹 찰스 3세가 스코틀랜드 에어셔(Ayrshire)의 덤프리스 하우스(Dumfries House)에서 AI 기업 지도자들을 소집했다. 타임지가 현지 시각 9월 12일 보도했다. 찰스 국왕은 AI가 ‘인류의 이익을 위해(for the good of humanity)’ 개발되도록 공유 원칙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회의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오픈AI CFO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가 참석할 예정이다. 앤트로픽CEO 다리오 아모데이도 초청됐다. 양자 컴퓨팅 기업 이온큐(IonQ)의 니콜로 드 마시(Niccolò de Masi)와 바티칸의 AI 고문 파올로 베난티(Paolo Benanti)도 명단에 올랐다.
버킹엄 궁전은 AI가 사회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배포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회의는 딧클리 재단(Ditchley Foundation)이 주최하며 영국 정부 장관도 초청됐다. 찰스 국왕은 77세로 휴대폰을 쓰지 않지만 AI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아모데이 CEO는 최근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허깅페이스 해킹 사건과 AI 내부자들의 잇따른 경고 이후 열린다.
아모데이 CEO는 서한에서 AI가 인류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지만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속도를 늦추고 안전 연구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덤프리스 하우스는 찰스 국왕이 설립한 킹스 파운데이션(King’s Foundation)의 본부다. 국왕은 이곳에서 교육과 농업, 전통 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타임스는 국왕이 AI 논의를 위해 이곳을 선택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찰스 국왕이 AI의 위험과 기회를 모두 다루는 중립적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회의는 이틀간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AI 안전과 거버넌스 원칙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 왕실이 AI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찰스 국왕은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타임스는 왕실이 AI 거버넌스 논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타임스는 이번 정상회의가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시점에 열린다고 전했다. 기업과 정부,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의 결과물이 공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타임스(The Tim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12121343A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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