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가 재귀적 자기 개선에 도달했다는 루머가 X에서 확산됐다. 재귀적 자기 개선은 AI가 스스로를 개선해 성능 향상이 점점 빨라지는 상태를 가리킨다.
계정 @lyraxana는 9월 12일 오전 4시 21분 게시물을 올렸다. 축하 인사처럼 보이지만 단어 중간의 대문자 R과 S, I를 이어 읽으면 RSI가 된다. 게시물은 조회 389만 회, 좋아요 4,600건을 기록했다. 작성자는 구글 딥마인드 소속이 아니며, 연구소나 기업과의 연관도 확인되지 않는다.
루머의 발단이 된 lyra의 9월 12일 게시물이다.
구글이 재귀적 자기 개선에 도달했다는 서술도, 모델명도 논문도 벤치마크 수치도 날짜도 적혀 있지 않다. 다른 이용자들이 대문자 배열을 해석해 의미를 붙였고, 이후 “믿을 만한 유출자가 숨은 메시지로 확인해 줬다”는 식의 2차 게시물이 나오면서 루머가 사실처럼 옮겨 다녔다.
데미스 허사비스를 비롯한 딥마인드 인사들은 이 루머를 언급하지 않았고, 구글과 구글 딥마인드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더 버지나 아스 테크니카 같은 주요 매체도 다루지 않았고, 관련 기사는 업계 블로그와 중소 매체에 그쳤다.
구글 API가 반환했다는 ‘rsi-model-liverl-le’ 설정 스크린샷은 원본이 확인되지 않았고, 세르게이 브린이 관련 부문에 자원을 배분했다는 보도는 몇 주 전 사안의 재인용이다.
오스트리아 매체 트렌딩 토픽스는 “재귀적 자기 개선을 해냈다는 연구소의 최상위 모델이 몇 달째 대기 상태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순다르 피차이가 약속한 여름을 넘기도록 제미나이 3.5 프로를 출시하지 못했다. 같은 매체는 입증 요건도 제시했다. “진짜 재귀적 자기 개선을 보이려면 시스템이 사람 개입 없이 자기 연구 구조를 다시 짜는 개선 주기를 여러 차례 연속으로, 그것도 측정 가능한 속도로 기록해야 한다. 공개된 자료에는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이다.
구글과 구글 딥마인드, 메릴랜드대 등 연구진 17명은 9월 14일 「드림-RSI」 논문을 arXiv에 제출했다. 이름이 비슷해 혼동을 부르지만 이 연구에서 바뀌는 것은 탐색 전략을 짜는 코드이고, 코딩 에이전트와 평가기, 모델 자체는 그대로 둔다. 논문은 “가벼운 조율 계층이 탐색을 명시적이고 프로그래밍 가능하게 만들되 기반 코딩 에이전트는 바꾸지 않는다”고 적었다. 루머가 말하는 모델의 자기 개선과는 층위가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트렌딩 토픽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딥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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