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엔지니어가 미국 AI 기업들의 개발 속도 조절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커널 최적화를 담당하는 류성위는 9월 14일 자신의 위챗 공중계정에 「나는 어제에 재능을 묻을 수밖에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커널은 AI 연산을 하드웨어에서 실제로 실행하는 핵심 코드를 말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옮긴 번역에 따르면 류성위는 “최첨단 지능은 개방적이고 저렴한 방식으로 모두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여전히 믿는다”며 “앤트로픽이나 오픈AI가 그 일을 하리라고 믿지 않는다. 특히 앤트로픽이 가장 앞선 인공지능이나 AGI를 손에 넣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과장해서 말하면 그 심각성은 연합군보다 히틀러가 먼저 원자탄 기술을 얻는 것에 못지않다”고 적었다.
그는 같은 글에서 “그래서 딥시크를 선택했고 계속 남아 있다. 우리는 강력하고 빠르며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며 회사에 남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인류는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을 설계할 때 망설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왜 커널을 더 잘 쓸수록 새 모델이 더 빨리 학습되고 실행되며 그만큼 내가 더 빨리 대체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최선을 다해 최적화하는가”라고 썼다. 글의 본래 주제는 AI 비판이 아니라 자기 일자리가 사라지는 문제이고, 앤트로픽 비판은 결론부에 있다.
류성위는 회사를 대표해서가 아니라 개인 계정에 이 글을 올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는 자신이 작성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추가 언급은 거부했다. 딥시크 차원의 성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글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가 9월 12일 「우리는 최전선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에세이를 공개한 지 이틀 뒤에 올라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9월 15일 공포 조장과 대립, 악의적 경쟁이 국제 AI 거버넌스를 저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딥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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