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2026년 9월 말, 독일 쾰른과 프랑크푸르트 인근 바이터슈타트에 위치한 허브 두 곳을 폐쇄한다. 이로써 뮌헨 허브는 독일 내에서 니오가 직접 워크숍(정비소)을 운영하는 유일한 거점으로 남게 된다. 향후 서비스 측면에서 니오는 회사 측이 선정한 외부 지정 워크숍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니오는 2026년 7월 말 해당 지역 사용자들에게 이와 같은 조치를 사전 통지했으며, 관련 내용은 전기차 전문 포털 등을 통해 공개됐다. 회사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유럽 내 사업 구조조정을 주요 원인으로 제시했다.
쾰른과 바이터슈타트 허브 고객들에게 전달된 통지문에는 "니오는 독일 시장과 이용자들에게 계속 헌신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니오 앱 커뮤니티에서 니오 관계자는 영향을 받는 고객에게 직접 알림을 발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번 폐쇄를 관세 인상, 경쟁 심화, 시장 둔화 등 유럽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된 최적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유럽 및 독일 시장 철수설에 대해서는 공식 부인했다.
차량 인도와 정비를 전담해 온 허브 거점이 축소됨에 따라, 향후 고객들은 니오 앱의 원클릭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협력 워크숍에서 정비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다만 통지문에는 대상 워크숍의 구체적인 정보는 명시되지 않았다.
단순 쇼룸인 니오 하우스와 달리 허브는 서비스와 배송을 겸하는 핵심 시설로, 니오는 독일에 위치한 3개 직영 워크숍 중 2개를 동시에 닫게 됐다. 니오는 쇼룸 네트워크 역시 축소해 왔는데, 2026년 4월 매니저 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함부르크 4개 지점의 신규 임차인을 물색해 왔으며, 이 중 함부르크 지점은 2026년 7월 영구 폐쇄됐다. 현재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3곳만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거점 재편은 최근 기록적인 판매 부진과 맞물려 있다. 독일 연방자동차교통청(KBA)에 따르면 니오의 2026년 1~8월 독일 내 신규 차량 등록 대수는 19대에 불과해 전년 동기(191대) 대비 90.1% 급감했다. 2023년 1,263대에 달했던 신규 등록은 2025년 325대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동시에 니오는 유럽 사업 전반의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2026년 3월 유럽 내 활동을 전면 재편하면서 조직 구성을 개별 국가 단위에서 유럽 통합 차원으로 전환했다.
한편 니오는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한 서비스, 보증, 부품 공급은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2026년 5월 밝혀진 바에 따르면 2027년 말까지 유럽 내 차세대 신모델 도입을 중단하고 추가 배터리 교환소 건설을 건립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하위 브랜드인 온보의 유럽 출시 시점 역시 2028년 또는 2029년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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