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AI 데이터센터를 세우던 미국 기업들이 이란 전쟁으로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현지 시각 9월 26일 야후 파이낸스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바레인과 UAE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단지가 이란 드론 공격을 받거나 인접 지역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고, 이는 군사 충돌로 운영이 중단된 미국계 데이터센터로 알려진 첫 경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두바이에 있는 오라클 소유 데이터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UAE 당국은 피해가 직접 명중이 아니라 낙하한 잔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트 프랭크 집계로 중동은 2026년 전 세계 가동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3%를 차지한다. 존스 랭 라살 집계로는 8월 기준 용량이 1.6기가와트이고 개발 단계가 2.6기가와트, 계획 단계가 13.8기가와트다. 이 규모가 실현되면 2030년까지 이 지역 용량은 네 배가 된다. 구글은 카타르 도하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도하와 두바이, 아부다비, 이스라엘에, 아마존은 바레인과 이스라엘, UAE에 클라우드 리전을 두고 있다.
공격 이후 아마존웹서비스는 구조 손상과 전력 공급 중단, 소화 설비 작동으로 발생한 침수 피해를 알렸고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여러 개가 중단됐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서비스는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UAE 클라우드 리전에서는 피해를 입은 가용 영역 세 곳 가운데 한 곳의 자원과 데이터에 아직 접근할 수 없다. 클라우드 기업은 은행과 의료기관, 정부를 상대로 가동률을 소수점까지 약속하며, 이를 지키지 못하면 고객에게 배상하도록 계약에 규정한다.
UAE와 미국이 함께 추진한 AI 캠퍼스는 아부다비에 10제곱마일 규모의 5기가와트 시설로 구상됐고, 첫 단계인 스타게이트 UAE는 작년에 착공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은 한 곳에 모으지 않고 UAE 여러 곳의 데이터센터로 분산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민감한 데이터를 두는 중요 시설 일부는 산속에 건설하고 방공 체계를 갖추는 방안, 지하 건설과 내폭재 적용도 검토 대상이다.
아마존웹서비스 최고경영자 매트 가먼은 포브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동에서의 협력 관계와 이 지역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특별경쟁력연구프로젝트의 칩 어셔 선임고문은 “이란 전쟁에서 확인한 것은 기업과 업계, 정부 모두 시설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획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존스 랭 라살은 이 전쟁이 중동의 AI 용량 전망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춘 것으로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9년 말까지 UAE의 AI 개발에 152억 달러, 약 20조 6,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다시 제시했다. 이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자본 지출은 55억 달러, 약 7조 4,600억 원이다. 회사는 7월에 낸 연차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정치 충돌이 영업 비용과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으로 적었다.
자세한 내용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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