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중앙 국유기업인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과의 주식 교환 거래를 통해 FAW가 보유한 합작법인 FAW 토요타의 지분을 인수하는 의향서를 체결하고 대대적인 자산 재편에 나섰다. 이번 거래가 최종 확정되면 FAW는 신주 배정을 통해 광저우자동차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두 대형 국영 자동차 그룹 간의 전략적 자본 연계가 성사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중국 자동차 시장 내 신에너지차의 급격한 확산과 격화되는 가격 할인 경쟁 속에서, 내연기관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온 일본계 합작 브랜드의 생존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계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2020년 23%에서 2025년 10% 수준, 2026년 들어 7%대까지 하락함에 따라, 기존 남북 분할 방식(광저우 토요타 및 FAW 토요타)의 중복 투자와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플랫폼, 부품 조달, 마케팅 채널을 단일화해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실제 광저우자동차는 2025 회계연도 기준 87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하고 2026년 상반기에도 실적 압박이 지속되는 등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 역시 중앙 및 지방 국유기업 간의 자원 통합과 국영 자동차 산업의 개혁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만큼, 중앙 국유기업(FAW)과 지방 국유기업(GAC)의 이번 대형 자본 제휴는 전동화 전원에 뒤처진 타 국영 자동차 기업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