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PCCM 플러스를 탑재한 911 카브리올레 (997) 인테리어. (포르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10여 년 전 출고된 구형 포르쉐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품고 완벽한 ‘영타이머 클래식’으로 다시 태어난다.
포르쉐는 29일(현지시간) 2009년부터 2016년 사이 생산된 911과 박스터, 카이맨 등 전 세계 3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을 제공하는 신형 레트로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CCM 플러스(Porsche Classic Communication Management Plus)’를 출시했다.
포르쉐 클래식의 인기 순정 개조 옵션인 PCCM 플러스의 이번 신제품은 특유의 클래식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최신 스포츠카 수준의 디지털 편의사양을 완벽하게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PCCM 플러스는 전 세계 포르쉐 센터를 통해 공급되며 적용 모델에 맞춰 두 가지 사양으로 나뉜다. 2009~2013년형에 해당하는 911과 박스터·카이맨, 그리고 2012~2016년형 911과 박스터·카이맨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약 30만 대에 달하는 포르쉐 오너들이 최신 스마트폰 연동과 디지털 내비게이션 기능을 순정 형태로 장착할 수 있게 됐다.
신형 PCCM 플러스는 차량의 전자 아키텍처와 완벽하게 통합된다. 7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조작은 물론 출고 당시 장착된 다기능 스티어링 휠 버튼과도 완전히 연동된다. 기존 계기판 클러스터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 턴바이턴 경로 안내 화살표와 재생 중인 음원 정보를 그대로 띄워 순정 고유의 일체감을 유지했다.
스마트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돼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하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연결까지 가능하다.
PCCM 플러스를 탑재하면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디지털 내비게이션 등 첨단 커넥티드 카로 변신이 가능해진다. (포르쉐)
여기에 국가별 법적 기준에 따라 차량 정차 시 7인치 화면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추가했다. 디스플레이 화면 속 가상 차량 그래픽 색상을 실제 외장 컬러와 동일하게 맞출 수 있는 세심한 개인화 옵션도 더해졌다.
스포츠 드라이빙 마니아를 위한 전용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트립 화면을 통해 엔진 오일 온도와 오일 압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로 제한 속도를 표시한다.
내비게이션에는 경치가 좋고 굽이진 코너링 코스를 골라 안내해 주는 ‘시닉 로드’ 기능과 위성 지도 뷰가 새롭게 탑재돼 와인딩 주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박스터와 카이맨 모델의 경우 기존에는 경고음으로만 알려주던 주차 보조 센서를 개선해 화면 그래픽을 통해 장애물과의 거리를 시각적으로 띄워준다.
오디오 및 통신 하드웨어도 충실하다. FM·AM 듀얼 튜너와 블루투스 스트리밍을 지원해 곡명과 가수 메타데이터를 표시하며, 차량 출고 시 장착된 기존 사운드 시스템 앰프 및 스피커 연동 포트를 지원하고 내·외장 마이크를 모두 제공한다.
이 밖에 4G LTE 통신을 지원하는 나노 SIM 슬롯을 갖춰 무선(OTA) 지도 업데이트까지 지원한다. 포르쉐 측은 차량의 모든 전자 제어 장치 및 편의 기능과의 완벽한 호환을 위해 공식 포르쉐 센터를 통한 장착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신형 PCCM 플러스의 기기 가격은 유럽 기준 약 1700~1900유로(한화 약 250만 원~280만 원대/공임 별도)에 책정됐으며 국가별 세부 판매가와 장착 비용은 각 지역 공식 포르쉐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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