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현지 시각 9월 29일 연방 정부 서비스를 한곳에서 안내하는 AI 챗봇 웹사이트 ‘America.gov’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검색창에 국립공원 캠핑장 예약이나 자녀 여권 발급, 사회보장카드 재발급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해당 서비스를 처리하는 곳을 알려 주는 방식이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정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여기서 시작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America.gov는 정부 웹사이트 약 2만 9,000곳의 정보를 모아 답변한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인 조 게비아 미국 최고디자인책임자는 CNBC 인터뷰에서 이 사이트가 구글의 제미나이와 스페이스XAI의 그록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게비아는 출시 행사에서 “미국 정부라는 단 하나의 공식 출처로 학습했다”고 설명했고, 정부 웹사이트가 수정되면 그 내용도 곧바로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앤드루 W. 멜런 강당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America.gov 설립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연방조달청장과 국가디자인스튜디오, 관리예산처장에게 America.gov를 온라인 연방 서비스의 단일 진입점으로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연방 통합 로그인 서비스인 Login.gov와 연동하도록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발을 이끈 인물로 정부효율부 소속 에드워드 코리스틴을 언급했다.
지금은 서비스가 있는 위치를 안내하는 기능만 제공하며, 게비아는 2027년부터 이용자가 사이트 안에서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처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결혼 후 이름을 바꾸는 이용자는 사이트를 벗어나지 않고 서류를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첫 여권 신청도 곧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채팅창 위 개인정보 안내문에는 AI 제공업체가 질문과 답변을 보관하지 않으며, 질문 원문 대신 해시값으로 답변을 최대 2시간 캐시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해시값은 원문을 되살릴 수 없는 고유 문자열로 바꾼 값을 말한다. 페드스쿱은 AI 도구의 조달 방식과 계약 내용을 백악관에 질의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페드스쿱(FedScoo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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