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 안산시 소재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개최된 국가 PnC 현장 시연회에서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를 활용한 시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박종명 현대자동차·기아 EV충전혁신팀 팀장이 PnC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충전 케이블을 전기차에 꽂기만 하면 별도의 회원 카드 태그나 결제 절차 없이 충전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완료되는 ‘국가 표준 플러그 앤 차지(PnC)’ 환경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일 경기 안산시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열린 현장 시연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공동 구축한 ‘국가 PnC 인증체계’를 처음 공개하고 실제 충전 서비스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 주도로 마련된 PnC 인증체계의 상호 운용성과 보안 안정성을 검증하고, 향후 전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반으로 원스톱 충전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를 꽂는 순간 차량과 충전기가 통신을 주고받으며 사용자 인증과 배터리 충전, 등록된 카드를 통한 요금 결제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여러 사업자의 회원 카드를 소지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켜야 했던 번거로움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첫선을 보인 국가 PnC 인증체계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완성차 제조사 중 최초로 구축해 상용 운영해 온 PnC 인프라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기후부 및 환경공단과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라 자체 보유한 PnC 전용 인증서 및 발급 권한을 국가에 이양·제공하며 민관 협력을 주도해 왔다.
경기 안산시 소재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개최된 국가 PnC 현장 시연회에서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를 활용해 박판규 기후에너지환경부 탈탄소녹색수송혁신과장(운전석 탑승)과 박종명 현대자동차·기아 EV충전혁신팀 팀장이 PnC 시연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시연회 현장에서는 기후부 직할 공공 급속 충전기를 활용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케이블 연결만으로 즉각적인 통신 인증과 과금 처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 시연됐다.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향후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우선 오는 12월까지 기후부 산하 공공 충전기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스템 안정성과 기기 간 상호운용성을 집중 검증한다. 이어 민간 충전사업자(CPO)와의 연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전국 단위로 넓힐 계획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안 관리 체계와 운영 기준을 보완한 뒤 오는 2027년 2월 정식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가 PnC 인증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충전사업자별로 번거롭게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획기적인 충전 환경이 마련됐다”며 “PnC 기능을 기본 탑재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기차 이용자는 물론 국내 모든 전기차 운전자의 일상 충전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에도 정부 및 유관 기관, 다양한 충전 사업자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대한민국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표준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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