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AG가 임금을 포함한 복수의 단체협약 해지를 노조에 통지했다. 지정학적 긴장, 무역 장벽,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유럽 진출로 인한 가격 압박 등 구조적 변화와 재정 상황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2026년 12월 31일부로 적용되며, 급격한 환경 변화 시 협약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존 조항에 의거한 정당한 절차라고 밝혔다.
다만, 2030년 말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미래를 위한 단체교섭협약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법적 요건에 따라 기존 단체협약의 효력이 당분간 유지되어 직원들의 처우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없다.
이번 단체협약 해지 통지는 10월 하반기에 예정된 금속노조와의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5% 임금 인상이 현재 극도로 경색된 시장 상황과 양립할 수 없다며, 간접비 절감과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반면 금속노조는 경영진의 조치를 노동자에 대한 전쟁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양측은 10월 하반기 추가 협상을 통해 긴장 완화와 타결책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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