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바이작 개발센터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스포츠바겐슈미데 35(Sportwagenschmiede 35)'를 공개했다. 포르쉐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가격 및 판매 포지셔닝을 개선하고, 구조적인 비용 절감과 조직 간소화를 추진해 손익분기점을 판매량 20만 대 미만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가치 중심 성장과 인구 구조 개편을 통한 체질 개선
포르쉐는 '가치 중심 성장' 원칙을 바탕으로 개인화 옵션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차량 한 대당 부가가치를 높인다.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인 존더분쉬(Sonderwunsch) 매출을 중기적으로 현재의 6배까지 늘리고, 최상위 모델의 평균 판매가격을 약 20퍼센트 인상할 방침이다. 만타이 레이싱 지분을 67퍼센트로 확대하며 퍼포먼스, 익스클루시브니스, 헤리티지 사업을 '홈 오브 스포츠카' 체계 아래 통합 관리한다.
조직 효율화를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병행한다. 임직원 대표단과 '퓨처 패키지'에 합의해 사회적 책임 방식으로 9,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한편 핵심 인력의 고용을 2035년까지 보장하기로 했다. 리막 및 부가티 리막 지분 매각, 컨설팅 자회사 MHP 매각, 셀포스 그룹과 포르쉐 e바이크 퍼포먼스 등의 개발 및 생산 종료를 통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라인업 정비 및 미드-엔진 슈퍼 스포츠카 플랫폼 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파생 모델 종류를 약 20퍼센트 줄여 복잡성을 완화한다. 고수익 D·E 세그먼트 비중을 전체의 45퍼센트까지 확대하며, 911 상위 라인업을 위한 미드-엔진 슈퍼 스포츠카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2030년까지 매년 최소 한 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순수 전기 718 박스터·카이맨 및 B 세그먼트 신형 SUV는 2028년부터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개발 프로세스의 모듈화와 포르쉐 엔지니어링·포르쉐 디지털의 '포르쉐 테크놀로지스' 통합을 통해 신차 개발 비용을 최대 20퍼센트 절감한다. 생산 부문 인건비 30퍼센트 감축, 유통·판매 비용 20퍼센트 절감, 신규 프로젝트 재료비 10퍼센트 절감 등을 모색한다.
중장기 재무 목표 설정 및 자본 효율성 강화
재무적으로는 중기 그룹 영업이익률 1015퍼센트,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률 912퍼센트, 중기 매출 410억~450억 유로를 목표로 삼았다. 장기 전략 목표로는 그룹 영업이익률 15퍼센트, 순현금흐름률 12퍼센트를 제시했다. 배당 정책은 연결 세후순이익의 50퍼센트 이상을 유지하며, 투자는 2026년 고점을 찍은 뒤 점차 줄여나갈 예정이다.
마이클 라이터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이번 전략이 수익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비용 절감과 재무 건전성에 주력해 견고한 사업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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