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각 10월 10일 보도했고, 로이터가 이를 인용해 전했다. FT는 협상이 초기 단계이며 결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몇 주 안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하면서도 보도 내용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회사 전체 인수, 칩과 컴퓨팅 자원을 포함한 추가 투자, 인력을 채용하고 기술 사용권을 얻는 ‘어크하이어’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어크하이어는 회사 전체를 인수하지 않아 규제 심사를 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실리콘앵글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에도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과 기술 사용권 계약을 맺고 조너선 로스 그록 창업자 겸 CEO를 영입했으며, 이 거래 규모는 200억 달러(약 26조 8,200억 원)로 보도됐다.
리플렉션 AI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 미샤 라스킨과 이오아니스 안토노글로우가 2024년 설립한 오픈웨이트 모델 개발사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학습된 매개변수를 내려받아 직접 실행할 수 있게 공개한 모델을 말한다. 라스킨 CEO는 지능을 소유하는 유일한 방법은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누적 투자액은 8억 달러(약 1조 728억 원)이며, 엔비디아는 2025년 10월 리플렉션 AI의 20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라스킨 CEO는 4월 CNBC에 최근 투자 라운드가 투자 전 기업가치 250억 달러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세쿼이아와 라이트스피드, DST 글로벌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플렉션 AI는 10월 5일 5,010억 매개변수 규모의 전문가 혼합(MoE) 오픈웨이트 모델 ‘빔’을 공개했다. 전문가 혼합은 여러 하위 모델 중 일부만 골라 계산하는 구조를 말한다. 빔은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에 특화된 모델로, 딥시크와 키미 등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과 경쟁한다. 리플렉션 AI는 빔이 경쟁 서구 오픈웨이트 모델보다 추론 연산을 3~4배 적게 사용한다고 밝혔다. 모델 가중치는 10월 중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리플렉션 AI는 FT 보도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인베스팅닷컴 게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리플렉션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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