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생성형 AI 앱을 쓰는 사람은 1년 동안 19% 늘었는데, 그 앱을 붙잡고 있는 시간은 64%나 늘었다. 와이즈앱·리테일(WiseApp Retail)이 2026년 10월 13일 발표한 2026년 9월 생성형 AI 앱 순위 조사에 따르면 챗GPT(ChatGPT)가 월간 사용자 2,470만 명으로 1위를 지켰고,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와 클로드(Claude)까지 상위 3개 앱이 모두 역대 최대 사용자를 기록했다. 생성형 AI란 질문에 답하고 글이나 이미지를 새로 만들어 주는 대화형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이 AI를 가끔 열어 보는 앱에서 오래 붙잡고 쓰는 앱으로 바꿔 가고 있다는 신호를 숫자로 보여준다.
생성형 AI 앱 순위 1위 챗GPT, 2위보다 2.5배
2026년 9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 앱은 월간 사용자 2,470만 명을 기록한 챗GPT였다. 월간 사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란 한 달 동안 그 앱을 한 번이라도 실행한 사람의 수를 뜻한다. 와이즈앱·리테일은 안드로이드(Android)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조사해 이 숫자를 추정했다.
2위는 구글 제미나이로 987만 명, 3위는 클로드로 404만 명이었다. 세 앱 모두 역대 최대치다. 챗GPT는 2위 제미나이보다 약 2.5배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 제미나이 사용자가 1,000만 명에 육박하는데도 챗GPT와의 거리는 약 1,480만 명이다. 제미나이 사용자를 두 번 더해도 챗GPT 한 앱의 사용자에 미치지 못하는 격차다.
그림1. 2026년 9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 앱 TOP10. 챗GPT,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가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료: 와이즈앱·리테일)
4위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196만 명, 그록 AI(Grok AI) 129만 명, 퍼플렉시티(Perplexity) 129만 명, 에이닷 110만 명이 이었다. 9월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긴 앱은 모두 7개다. 다만 이 숫자들을 모두 더하면 실제 사람 수보다 커진다. 메일을 쓸 때는 챗GPT를, 검색할 때는 퍼플렉시티를 여는 사람은 두 앱의 사용자 수에 한 번씩 집계되기 때문이다. 이 중복을 걸러낸 실제 사람 수는 뒤에서 살펴본다.
그록 AI 129만 명, 후발주자 3곳 10위권 진입
이번 생성형 AI 앱 순위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흐름은 늦게 출발한 앱들의 약진이다. 와이즈앱·리테일은 2025년 독립 모바일 앱을 출시한 그록 AI와 제미나이 노트북(Gemini Notebook),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등 후발주자들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록 AI는 129만 명으로 오랫동안 이름을 알려 온 퍼플렉시티와 공동 5위에 올랐다. 국내 통신사 SK텔레콤의 AI 서비스인 에이닷(110만 명)보다도 많다. 제미나이 노트북은 54만 명으로 8위, 국내 서비스 뤼튼은 38만 명으로 9위,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는 32만 명으로 10위였다.
제미나이 노트북이 10위권에 들어간 점도 흥미롭다. 구글 앱이 2위 제미나이와 8위 제미나이 노트북으로 두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같은 회사가 대화형 AI와 별도의 전용 앱을 함께 순위에 올렸다는 것은, 사용자가 하나의 만능 앱만 쓰기보다 목적에 맞춰 앱을 골라 쓰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화는 한 앱에서 하고 자료 정리는 다른 앱에 맡기는 식으로 쓰임새를 나누는 사용자라면 이 흐름에 해당한다.
상위 10개 앱 사용자 3,075만 명, 사용시간 46억 분
2026년 9월 상위 10개 생성형 AI 앱의 중복 제거 사용자 수는 3,075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 2,593만 명보다 19% 늘었다. 중복 제거 사용자 수란 여러 앱을 함께 쓰는 사람을 한 명으로만 세어 실제 사람 수를 따진 값이다. 같은 기간 총 사용시간은 28억 분에서 46억 분으로 64%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075만 명이라는 숫자의 크기를 가늠해 보면 이렇다. 와이즈앱·리테일이 조사 모집단으로 삼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3,670만 명과 iOS 1,469만 명을 더한 5,139만 명이다. 본지가 단순 계산하면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 10명 중 약 6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생성형 AI 앱을 열고 있다는 뜻이다.
46억 분도 실감하기 어려운 숫자다. 시간으로 바꾸면 약 7,667만 시간이고, 한 달 동안 한국인이 생성형 AI 앱 앞에서 보낸 시간을 모두 이어 붙이면 8,700년이 넘는다. 1년 전 28억 분과 비교하면 한 달에 18억 분, 약 3,000만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사용자 19% 대 사용시간 64%, 1인당 월 2시간 30분
이번 조사의 핵심은 사용자가 늘어난 속도보다 사용시간이 늘어난 속도가 세 배 이상 빠르다는 점이다. 사용자 증가율은 19%, 사용시간 증가율은 64%였다. 새로 들어온 사람보다 원래 쓰던 사람들이 훨씬 더 오래, 더 깊이 쓰게 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본지가 보도자료 수치로 1인당 사용시간을 계산하면 차이가 더 선명해진다. 46억 분을 3,075만 명으로 나누면 1인당 월평균 약 150분, 즉 2시간 30분이다. 1년 전에는 28억 분을 2,593만 명으로 나눈 약 108분, 1시간 48분이었다. 한 사람이 AI 앱에 쓰는 시간이 1년 만에 40분 넘게, 약 39% 늘어난 셈이다. 하루로 나누면 약 5분이지만, 질문 몇 개를 던지고 닫던 습관이 문서 초안을 함께 고치고 대화를 이어가는 습관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여러 앱을 함께 쓰는 병용 흐름도 숫자에 드러난다. 상위 10개 앱의 사용자를 단순히 더하면 4,549만 명이지만 중복을 뺀 실제 사람 수는 3,075만 명이다. 둘의 차이는 약 1,474만 명이고, 본지 계산으로 사용자 한 명이 평균 1.48개의 앱을 쓰는 꼴이다. 앞서 본 것처럼 두 개 이상의 앱을 오가며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보도자료가 각 앱을 어떤 용도로 함께 쓰는지까지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보도자료는 사용시간이 늘어난 원인을 직접 분석하지 않았으므로, 깊이 있는 업무 활용이 늘었기 때문인지 여러 앱을 오가며 쓰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인지는 추가 자료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람 수 경쟁에서 시간 점유 경쟁으로 넘어가는 AI 앱 시장
이번 생성형 AI 앱 순위는 AI 앱 시장의 관심이 누가 가장 많은 사람을 모았느냐에서 누가 사람들의 시간을 더 오래 붙잡느냐로 옮겨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6명이 이미 AI 앱을 쓰는 상황에서는 새 사용자를 늘릴 여지가 점점 줄어든다. 반면 사용시간은 1년 새 64% 늘었다. 앞으로 AI 앱 간 경쟁의 승부처는 다운로드 수보다 사용자의 하루 속에 얼마나 깊이 들어가느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독자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지점이 있다. 지금 한 달에 AI 앱을 몇 시간 쓰는지, 한 앱만 쓰는지 여러 앱을 목적별로 나눠 쓰는지 따져 보면 평균 사용자보다 앞서 있는지 뒤처져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1인당 월 2시간 30분이라는 평균은 출발선을 재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와이즈앱·리테일이 패널을 통해 통계적으로 추정한 값이며, 조사기관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도 전용 모바일 앱이 있는 범용 대화형 AI 서비스로 한정했기 때문에, PC 웹 브라우저로만 AI를 쓰는 사람은 이 숫자에 잡히지 않는다. 회사 컴퓨터로 챗GPT를 하루 종일 쓰는 직장인의 시간은 이 46억 분 밖에 있다는 뜻이다. 실제 한국인의 AI 사용시간은 이보다 클 수도 있다는 점은 두고 볼 필요가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2026년 9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쓴 생성형 AI 앱은 무엇인가요?
와이즈앱·리테일 조사에 따르면 1위는 월간 사용자 2,470만 명의 챗GPT입니다. 2위는 구글 제미나이(987만 명), 3위는 클로드(404만 명)이며, 세 앱 모두 역대 최대 사용자를 기록했습니다.
Q2. 생성형 AI 앱 사용시간은 얼마나 늘었나요?
상위 10개 생성형 AI 앱의 총 사용시간은 2026년 9월 46억 분으로, 전년 같은 달 28억 분보다 64%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사용자 수는 19% 늘어, 사람 수보다 사용시간이 훨씬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Q3. 이 순위에는 PC로 쓰는 AI도 포함되나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이며, 전용 모바일 앱이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만 집계했습니다. 수치는 추정값이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와이즈앱·리테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성형 AI 앱은? (와이즈앱·리테일 보도자료, 2026년 10월 13일)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와이즈앱·리테일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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