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번역 기업 딥엘(DeepL)의 ‘딥엘 프로’가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수업에 도입됐다. 딥엘 프로는 기업과 전문가가 사용하는 유료 AI 번역 서비스다. 딥엘은 중앙대가 국내 전문 통번역 교육 과정 가운데 교육 목적으로 딥엘 프로를 도입한 첫 번째 대학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는 올해 3월 딥엘을 도입했다. 기존 수업은 컴퓨터 보조 번역(CAT) 도구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여기에 AI 번역 기술까지 다룰 수 있도록 교육 범위를 확대했다. 컴퓨터 보조 번역 도구는 이전 번역 기록과 용어를 저장해 번역가의 작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중앙대 전문통번역학과는 딥엘 도입 전부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컴퓨터 보조 번역 기술을 수업에 활용해 왔다. 거대언어모델은 방대한 글을 학습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생성하는 AI 모델이다.
중앙대는 학생들이 졸업 후 현장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미리 익히도록 딥엘을 선택했으며, 번역 업계에서 딥엘이 폭넓게 활용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유럽 언어 산업 설문조사(ELIS)에 따르면 딥엘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계 번역 도구다. 교수진도 딥엘 도입을 계기로 언어 AI의 최신 기술 동향을 수업에 반영하고 있다.
이준호 중앙대 전문통번역학과 한영번역 전공 교수는 학생들이 졸업 전에 실제 번역 업계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준호 교수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번역 작업 과정을 경험할 수 있고, 딥엘이 새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어 최신 번역 기술을 수업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AI가 전문 번역가를 비롯해 여러 언어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차세대 인재가 발전하는 기술을 직접 활용해 보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AI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자신의 판단력과 언어 전문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엘은 2017년 설립된 독일 기업으로, 전 세계 20만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딥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딥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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