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자동차 부품 열간단조 공정의 금형 설계와 생산을 AI로 자동화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마키나락스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2026년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과제 총사업비는 118억 원이며, 마키나락스에 배정된 연구개발비는 24억 원이다.
열간단조는 금속을 1,000도 이상으로 가열한 뒤 수천 톤급 프레스로 눌러 부품 모양을 제작하는 가공 방식이다. 금형은 금속 부품의 모양을 결정하는 틀이다. 지금까지는 부품 도면을 바탕으로 금형 설계도를 작성할 때 담당자가 도면에서 설계 수치를 하나씩 찾아 입력해야 했다.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컸고, 오류나 설계 기간 지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마키나락스는 자사 AI 운영 플랫폼 ‘런웨이’와 도면 분석 AI 에이전트 ‘드로우엑스’를 활용해, AI가 단조 도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설계 수치를 추출해 금형 설계 보정안을 추천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온도와 하중, 카메라 영상 등 여러 센서 데이터로 공정 이상을 진단하고, 영상 AI로 단조품 품질을 예측하는 기능도 개발한다. 설계와 공정, 품질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관리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도 런웨이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개발한 기술은 과제 주관기관인 세일단조의 양산 라인에서 실증한다.
과제명은 ‘AI 기반 자동차 부품 열간단조 금형 설계 자동 보정 및 단조품 자율 생산 시스템 개발’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이며, 아이엔지글로벌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상국립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등 6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마키나락스는 그동안 제조 현장의 AI 도입이 생산 공정 개선에 집중됐다며, 이번 과제는 설계 단계부터 공정과 품질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마키나락스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공장에 런웨이를 공급한 경험을 단조 같은 전통 제조업에 적용해 숙련자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단조 공정이 고온에서 고강도 작업이 이뤄지고 변수가 많아 작업자의 감각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분야라며, 이번 실증으로 제조 현장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 생산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마키나락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마키나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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