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현지 시각 10월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AI를 ‘느리게 다가오는 쓰나미’에 비유하며, 노동 시장과 세금, 교육 제도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I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AI는 이미 와 있다”며, IMF 연구를 인용해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가 시간이 지나면서 AI로 업무가 보완되거나 질이 낮아지거나 아예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이 비율이 60%까지 높아질 수 있다. 그는 미국 일자리의 10%가 이미 AI 활용 능력을 요구한다는 초기 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일자리는 감소하는 반면, 건설 현장과 데이터센터의 저임금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부담을 받는 상황에서도 AI 투자가 성장률을 약 3%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투자가 수요와 설비 투자를 함께 높이고 있으며, 아시아 선진국의 성장률을 0.5~1%포인트, 아시아 신흥국은 0.2~0.8%포인트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IMF는 지난 7월 2026년 세계 성장률을 3%로 전망했으며, 이번 연차총회 기간에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은 AI 때문에 대학 졸업생의 첫 일자리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너무 수동적으로 대응하면 AI는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며, AI를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활용하자고 촉구했다.
반면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는 AI가 신입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선진국에서 변화가 주로 나타날 것으로 봤다. 세계은행은 대형 언어 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소형 AI’에 집중해 신흥국의 농업과 보건소, 교육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IMF 191개 회원국의 재무 당국자를 포함해 약 1만 8,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야후 파이낸스 게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World Bank Group/ Grant Ellis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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