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과 프롬프트 하나면 끝…남녀노소 누구나 ‘장금이’로 변신하는 챗GPT 활용법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장금이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청록색 저고리에 흰 앞치마를 두르고 빨간 댕기를 늘어뜨린 사진이 이어진다. 드라마 ‘대장금’ 속 장금이를 떠올리게 하는 이른바 ‘장금이 한복’이다. 고궁 근처 한복 대여점에서 이 옷을 빌려 입고 궁궐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이 하나의 놀이가 됐다.
직접 옷을 빌리지 않아도 비슷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챗GPT에 내 사진 한 장과 프롬프트를 함께 넣으면, 얼굴은 그대로 둔 채 장금이 옷을 입고 경복궁 앞에 선 모습으로 바꿔 준다. 사극 드라마 스틸컷 같은 분위기라 프로필 사진이나 SNS 게시물로 쓰기에도 좋다.
프롬프트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 누구의 사진을 넣어도 그대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사진 준비부터 결과물까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1단계: 얼굴이 잘 보이는 사진 준비하기
얼굴이 정면으로 크게 나온 상반신 사진이 가장 좋다. 얼굴이 작게 나오거나 선글라스, 마스크로 가려져 있으면 AI가 이목구비를 새로 그리면서 다른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사진을 쓸 때는 미리 동의를 구하자.
2단계: 챗GPT에 사진과 프롬프트 넣기
챗GPT(chatgpt.com 또는 모바일 앱)에서 새 채팅을 열고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 입력창 왼쪽의 + 버튼을 눌러 준비한 사진을 첨부한다.
- 아래 프롬프트 전체를 복사해 입력창에 붙여 넣는다.
- 생성 버튼을 누르면 잠시 뒤 장금이로 변신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으면 끝이다.
[그대로 복사해서 입력]
업로드한 사진 속 인물의 얼굴, 이목구비, 피부 톤, 나이, 성별, 표정을 그대로 유지해줘. 얼굴은 절대 바꾸지 말고 의상, 머리 장식, 배경만 바꿔줘.
[의상]
조선시대 수라간 나인 복장으로 바꿔줘. 귀족 한복이 아닌 궁중 하급 궁녀의 수수한 근무복이므로, 모든 원단은 무늬가 전혀 없는 민무늬 단색 면 소재로 표현해줘. 색상은 채도가 높고 선명하게 해줘.
– 무늬 없는 선명한 청록색(터쿼이즈) 단색 면 저고리, 소매는 길고 넉넉하게
– 짙은 자주색 민무늬 깃과 흰색 동정
– 양쪽 소매 끝에 짙은 자주색 민무늬 끝동
– 저고리 위에 두툼한 무명 소재의 아이보리색 민소매 앞치마, 목선은 둥글고 넓게 파이고 허리에 같은 색 천 리본 매듭
– 앞치마 아래로 넓게 퍼지는 무늬 없는 선명한 코발트 블루 단색 치마
– 머리는 가운데 가르마를 타서 뒤로 낮게 쪽을 지고 선명한 빨간 댕기로 묶음
– 정수리에 검은색 천 가리마를 얹음
[색상 및 원단 강조]
저고리의 청록색과 치마의 코발트 블루는 진하고 선명하게 표현하되, 원단 표면은 매끈한 단색이어야 해. 꽃무늬, 구름무늬, 금박, 자수, 직조 문양, 화려한 광택은 넣지 마. 파스텔톤이나 물빠진 색감도 사용하지 마.
[배경]
서울 경복궁 근정전 앞. 화려한 단청이 칠해진 처마, 붉은 나무 기둥, 곡선형 기와지붕이 보이는 전통 궁궐 건축. 앞쪽에는 넓은 박석 마당. 왼쪽 멀리 북악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맑은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뒤편 멀리 조선시대 수문장과 관리 복장의 인물 몇 명이 흐릿하게 보임.
[구도와 스타일]
허리 아래까지 보이는 상반신 인물 사진으로, 코발트 블루 치마가 화면 하단에 보이도록 구성. 인물은 화면 중앙에서 카메라 쪽으로 몸을 살짝 기울이고 정면을 응시. 밝은 자연광, 얼굴에 부드럽고 고른 조명. 얕은 심도로 배경의 궁궐은 부드럽게 흐림 처리. 실사 사진, 고해상도, 선명한 색감, 85mm 렌즈로 촬영한 사극 드라마 스틸컷 품질. 세로 4:5 비율.
[제외 요소]
원본과 다른 얼굴, 과도한 뽀샵 보정, 실제 나이보다 어리거나 늙어 보이는 얼굴, 일그러진 손가락, 현대 의상, 중국 한푸나 일본 기모노 스타일, 지정한 색과 다른 의상 색상, 한복 원단의 무늬와 장식, 만화나 일러스트 느낌, 저해상도, 워터마크, 글자, 로고는 반드시 피해줘.
프롬프트의 핵심은 첫 문장이다. 얼굴과 나이, 성별은 그대로 두고 옷과 머리 장식, 배경만 바꾸라고 먼저 못 박아 둔다. 그 뒤로 청록색 저고리와 자주색 끝동, 흰 앞치마, 코발트 블루 치마, 빨간 댕기까지 장금이 옷차림을 하나씩 짚고, 배경은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으로 정했다. 한복이 화려한 양반가 옷처럼 나오지 않도록 무늬 없는 수수한 원단이라는 점도 적었다.
결과: 평범한 프로필 사진이 사극 속 한 장면으로
실제로 평범한 프로필 사진을 넣어 보니, 얼굴과 눈매는 그대로 남고 옷차림과 배경만 바뀌었다. 검은 니트 차림의 긴 생머리는 가운데 가르마를 탄 쪽머리와 빨간 댕기로 정리됐고, 뒤로는 단청이 칠해진 근정전과 북악산이 펼쳐졌다.
그림1. 원본 사진(왼쪽)과 장금이 프롬프트로 만든 결과물(오른쪽)
같은 프롬프트로 부모님 사진, 아이 사진, 친구들과 찍은 단체 사진을 차례로 바꿔 보면 온 가족이 궁궐에 모인 듯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재미 삼아서 챗GPT로 ‘장금이 사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출처: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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