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지난 18일, 메르세데스 AMG는 새로운 AMG GT SUV를 공개하고 오는 20일부터 독일 시장에서 기본형 모델의 주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AMG가 최고출력 1169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7초 만에 도달하는 고성능 전기 SUV 'AMG GT SUV'를 공개했다. AMG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대형 SUV로, 전용 전기차 플랫폼과 새로운 구동 기술을 통해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시간 지난 18일, 메르세데스 AMG는 새로운 AMG GT SUV를 공개하고 오는 20일부터 독일 시장에서 기본형 모델의 주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차는 AMG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플랫폼 'AMG.EA'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앞서 공개된 'AMG GT 4도어 쿠페'에 이어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두 번째 모델이다.
AMG GT SUV는 GT 53, GT 55, GT 63 등 3개 모델로 구성된다. 최상위 GT 63과 GT 55에는 축방향 자속 모터(Axial Flux Motor) 3개가 탑재되며, 기본형 GT 53에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하나씩 총 2개의 동기식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AMG GT SUV는 GT 53, GT 55, GT 63 등 3개 모델로 구성된다(벤츠)
GT 63 SUV는 최고출력 860kW(1169마력), 최대토크 2000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7초가 걸리며, 드라이버 패키지 적용 시 최고속도는 시속 270km에 이른다.
GT 55 SUV는 최고출력 600kW(816마력), 최대토크 1860N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1초 만에 가속한다. GT 53 SUV는 최고출력 400kW(544마력), 최대토크 800Nm를 발휘하며 제로백 4.2초, 최고속도 시속 250km의 성능을 갖췄다.
특히 GT 63과 GT 55에는 후륜에 2개, 전륜에 1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를 배치했다. 전륜 모터는 추가 출력이나 구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작동하고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구동계와 분리돼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GT 53 역시 전륜 모터를 필요에 따라 연결하는 구조이며, 후륜에는 2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배터리는 포뮬러원(F1) 기술에서 영감을 얻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GT 63과 GT 55에는 106kWh와 128kWh 두 가지 배터리가 제공되며, GT 53에는 106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포뮬러원(F1) 기술에서 영감을 얻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벤츠)
고성능 배터리에는 원통형 셀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각 셀 주변으로 절연 냉각유를 순환시켜 충전과 고출력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며, 장시간 높은 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충전 성능도 주요 특징으로 128kWh 배터리 모델은 최대 710kW의 직류 급속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약 45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2분이다. 106kWh 배터리 모델은 최대 600kW 충전을 지원하며 같은 구간을 약 1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GT 63과 GT 55의 128kWh 배터리 모델이 WLTP 기준 최대 700km다. GT 53은 최대 668km를 주행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GT 63과 GT 55 기준 전장 5084mm, 전폭 2001mm, 전고 1656mm, 휠베이스 3040mm다. 낮게 설계된 차체와 긴 휠베이스, 넓은 윤거를 통해 대형 SUV의 공간 활용성과 고성능차의 주행 특성을 함께 고려했다.
차체 크기는 GT 63과 GT 55 기준 전장 5084mm, 전폭 2001mm, 전고 1656mm, 휠베이스 3040mm다(벤츠)
외관에는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별 모양 주간주행등, 원형 모양의 6개로 구성된 후면 램프가 적용됐다. 고속 주행 시 공기저항과 차체 안정성을 조절하는 액티브 에어로키네틱스 루프 스포일러와 전면 공기 유입량을 제어하는 에어패널도 탑재된다.
주행 성능을 위한 섀시 기술도 새롭게 개발됐다. GT 63에 기본 적용되는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유압식 제어를 통해 코너링 과정의 좌우 기울어짐과 가속·제동 시 앞뒤 차체 움직임을 억제한다. 최대 6도까지 조향하는 후륜 조향 시스템과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된다.
실내에는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한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0.2인치 계기판이 적용되며, 동승석에는 별도의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차세대 운영체제 MB.OS 기반 MBUX 시스템은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등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 비서 기능을 지원한다.
실내에는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한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0.2인치 계기판이 적용되며, 동승석에는 별도의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벤츠)
AMG GT SUV는 독일 진델핑겐 공장에서 생산되고 기본형 GT 53 SUV는 오는 20일부터 주문을 시작하며 독일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1만 3050유로(약 1억 7000만 원)부터 시작된다. GT 55와 GT 63은 2027년 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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