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가 서울 성북구에서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토르칼(Torcal)’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벤틀리 라인업에 네 번째 모델로 합류하는 토르칼은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SUV로,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전동화 기술을 결합했다.
이번 공개는 벤틀리의 한국 공식 진출 20주년에 맞춰 이뤄졌다. 벤틀리는 토르칼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고객층을 넓히고,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주문 접수는 2026년 10월 15일부터 시작되며,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말로 예정됐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로빈 페이지 벤틀리모터스 디자인 총괄, 크리스토프 조르주 벤틀리모터스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이사회 임원,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 데이브 헤이터 벤틀리모터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888마력 성능에 WLTP 기준 600km 주행거리
토르칼은 최고출력 888마력(PS), 최대토크 1,350Nm(137.7kgf·m)의 성능을 갖췄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600km에 달하며,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6분이다.
해당 수치는 영국 기준이다.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제원과 사양은 국내 인증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벤틀리 최초로 풀 액티브 서스펜션도 탑재했다. 라인업은 기본형 토르칼과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한 토르칼 S로 구성되며, 두 모델을 통해 서로 다른 디자인과 주행 감성을 구현한다. 국내 시작 가격은 두 모델이 동일하며, 선택 사양에 따라 최종 가격이 달라진다.
벤틀리 토르칼
한국 진출 20주년…주요 경영진 참석해 시장 중요성 강조
공개 행사에는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를 비롯해 크리스토프 조르주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이사, 로빈 페이지 디자인 총괄, 데이브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에서 한국 시장이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
벤틀리는 2006년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이후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럭셔리 자동차 사업을 전개해 왔다. 차량 판매와 함께 고객 경험 및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도 발전시켰으며, 토르칼을 한국 시장의 향후 성장을 이끌 핵심 모델로 삼을 방침이다.
벤틀리 토르칼 S
발리저 회장은 벤틀리가 지난 107년간 강력하면서도 여유로운 성능과 안락함, 최고급 천연 소재를 활용한 영국의 장인정신, 영혼이 담긴 사운드를 갖춘 자동차를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토르칼은 모든 핵심 영역에서 비범한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은 지난 20년간 혁신과 장인정신, 탁월한 퍼포먼스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공유하는 고객들과 함께 벤틀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서울에서 토르칼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벤틀리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하는 토르칼은 고객들에게 현대적인 럭셔리에 대한 새로운 표현을 선사하며, 한국에서 펼쳐질 벤틀리의 다음 장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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