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업체들의 현지화를 통한 세계화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장청자동차(GWM)가 유럽 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장벽을 넘어 현지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첫 유럽 생산 거점으로 불가리아 바호비차를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과 헝가리가 유력한 첫 공장 후보지로 거론되었으나, GWM은 밀라노에서 개최된 2026 테크 데이 행사에서 불가리아 현지 파트너사인 불가리아 자동차 산업의 바호비차 공장 인수를 공개했다. 바호비차 공장은 과거 GWM이 2012년 유럽에 최초 진출해 반제품(SKD) 조립을 진행했던 부지로, 2027년 1분기부터 소형 전기 SUV인 오라 5의 조립 생산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GWM의 이번 결정은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 관세 부과를 회피하는 동시에, 2029년까지 유럽 내 연간 3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불가리아 공장의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5만 대 규모로 설정되었으며, 향후 부품 현지화 비율을 확대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생산 차종을 늘려갈 계획이다.
GWM은 유럽 전용 현지화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SKD 조립 방식으로 시작하지만 연구개발부터 부품 조달, 완제차 제조까지 완전히 유럽 현지화된 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9년 30만 대 목표 달성을 위해 GWM은 불가리아 공장 외에도 향후 유럽 내 추가 생산 시설 확보 및 대규모 확장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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