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2026년 3분기 누적 실적을 발표했다. 1~9월 매출액은 2,334억 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2,387억 유로 대비 2% 감소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의 성장(+8%)이 자동차 사업 부문의 감소(-4%)를 일부 메웠으나, 중국 시장 위축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전체 판매량은 588만 대로 10.6% 줄었다. 영업이익은 1억 유로에 머물며 전년 동기 54억 유로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3분기에 대거 발생한 87억 유로 규모의 특별항목과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 중국 시장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87억 유로 규모 특별항목과 현금흐름 개선
실적 악화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특별항목에는 포르쉐 영업권에 대한 비현금성 손상차손 64억 유로, 중국 내 연결 종속기업 자산 손상 조정 약 10억 유로, 폭스바겐 오스나브뤼크 유한회사 매각 관련 추가 비용이 포함됐다. 해당 특별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8억 유로로, 3.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투자 축소와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4억 유로를 달성했다. 9월 말 기준 자동차 부문 순유동성은 330억 유로로 안정적 수준을 지켰다.
전동화 주문 호조와 310억 유로 비용 절감 단행
실적 부담 속에서도 유럽 시장 전동화 전환은 성과를 나타냈다. 유럽 신규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00만 대를 올렸으며, 이 중 순수전기차(BEV) 신규 주문량은 39% 늘어났다. 유럽 내 출고 대기 물량 약 110만 대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약 40%에 달하며,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는 15만 건의 주문을 모았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CFO 겸 COO는 전기차의 낮아진 이익률과 무역 관세 부담 등을 언급하며, 모델 라인업 간소화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310억 유로 규모의 미래 계획(Future Plan)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신속히 이행할 것임을 언급했다. 그룹은 2026년 연간 매출액 약 3,150억 유로, 영업이익률 최대 1%를 전망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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