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의 2026년 10월 글로벌 판매가 68만 3,22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67만 2,448대)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전월(64만 9,143대)과 비교하면 5.2% 늘었다.
현대차가 32만 9,773대, 기아가 29만 1,219대를 판매했다. GM 한국사업장은 5만 189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KGM)는 6,537대, 르노코리아는 5,503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 모두 소폭 늘었다. 내수는 10만 5,588대로 전년 동월보다 3.1% 증가했다. 해외는 57만 6,729대로 1.3% 늘었다. 여기에 기아 특수 차량 904대가 더해져 합계가 68만 3,221대가 됐다.
업체별로는 기아가 10.3%, GM 한국사업장이 26.6% 증가했다. 현대차는 6.3% 감소했다. KGM은 31.3%, 르노코리아는 23.6% 줄었다.
현대차의 10월 글로벌 판매는 32만 9,773대로 전년 동월보다 6.3% 감소했다. 전월보다는 6.4% 늘었다. 1~10월 누계는 321만 8,586대로 6.9% 줄었다.
국내는 4만 9,042대로 8.9% 감소했다. 전월(4만 9,022대)과는 거의 같은 수준이다. 해외는 28만 731대로 5.9%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7.5% 증가했다.
세단은 1만 7,228대로 7.3% 늘었다. 그랜저 6,989대, 아반떼 5,730대, 쏘나타 3,894대가 팔렸다. 아반떼는 신형 하이브리드가 451대 출고되며 판매를 시작했다.
RV는 1만 5,673대로 21.7% 감소했다. 팰리세이드 3,322대, 코나 2,605대, 싼타페 2,469대를 기록했다. 투싼은 1,590대로 59.3% 줄었다. 신형 투싼은 1,428대로 본격 출고를 시작했다.
소형 상용은 7,689대로 16.5% 늘었다. 포터 3,967대, 스타리아 3,582대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10대로 19.8%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5,942대로 34.4% 감소했다. G80 2,124대, GV80 1,814대, GV70 1,463대가 팔렸다. GV80 하이브리드는 959대로 첫 달 실적을 냈다. GV90도 5대가 출고됐다.
국내 전동화 차량은 2만 2,263대로 12.2% 증가했다. 국내 판매의 45.4%다. 하이브리드가 1만 5,207대, 전기차가 6,779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277대였다. 전기차는 48.9%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별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 효율화와 투싼,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의 10월 글로벌 판매는 29만 1,219대로 10.3% 증가했다. 국내 5만 1,007대, 해외 23만 9,308대, 특수 904대로 구성됐다. 국내는 27.5%, 해외는 7.2% 늘었다. 1~10월 누계는 276만 9,954대로 5.1%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전월보다 11.6% 늘었다. RV가 3만 4,373대로 43.7%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스포티지 7,708대, 쏘렌토 6,784대, 카니발 5,570대, 셀토스 4,816대가 팔렸다.
승용은 레이 4,497대, K5 2,683대, 모닝 1,495대 등 1만 1,116대였다. 상용은 봉고Ⅲ 2,704대, PV5 2,688대 등 5,518대로 16.0% 늘었다.
친환경 차량은 국내에서 3만 1,708대로 76.9% 증가했다. 국내 판매의 62.2%다. 하이브리드가 1만 8,539대로 70.7%, 전기차가 1만 3,169대로 86.5% 늘었다. EV5와 EV3, EV4, EV6, EV9 등 전기 SUV·세단 5종이 8,650대를 기록했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4만 9,103대)다. 셀토스(3만 3,552대)와 K4(1만 8,720대)가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 103대, 해외 801대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지역별 수요에 맞춘 판매 전략을 통해 8개월 연속 전년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4분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은 10월 5만 18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6.6% 증가했다. 전월(4만 1,101대)과 비교하면 22.1% 늘었다.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월 5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월 4만대 이상 실적은 올해 여덟 번째다.
수출은 4만 9,390대로 28.5% 증가했다. 전체 판매의 98.4%가 수출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3만 519대로 25.7% 늘었다.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1만 8,871대로 33.2% 증가했다.
내수는 799대로 33.1% 감소했다. 전월보다는 9.9% 늘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556대, 트레일블레이저 211대, 시에라 12대를 기록했다.
1~10월 누계 내수는 8,294대로 36.1%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42만 3,680대로 20.0% 늘었다. 누계 총 판매는 43만 1,974대로 18.0%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월간 실적에는 캐딜락이 포함되지 않았다.
KGM은 10월 내수 2,037대, 수출 4,500대 등 6,53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31.3%, 전월보다 26.2% 감소했다. 회사는 글로벌 수요 감소와 내수 소비심리 위축을 원인으로 꼽았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7%, 전월 대비 33.5% 줄었다. 무쏘 898대, 토레스 EVX 736대, 무쏘 EV 720대, 토레스 696대가 수출을 이끌었다. 전기차 두 차종이 완성차 수출의 32.8%를 차지했다. CKD 물량은 60대다.
내수는 전년 동월보다 42.4% 줄었다. 무쏘가 74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티볼리 364대, 토레스 311대, 액티언 302대, 무쏘 EV 193대가 뒤를 이었다. 무쏘 EV는 전월보다 80.4% 늘었다.
KGM은 '2026 K-세일페스타'에 맞춰 차종별 총 1,000대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을 드라이브 페스타'와 '가을 소풍 시승 이벤트'도 운영한다. 수출 확대를 위해 미얀마에 이어 9월 에티오피아 KD 사업에 진출했다. 1~10월 누계 판매는 8만 7,570대로 4.7% 감소했다.
KGM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감소와 내수 시장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KD 사업 등 신흥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시승 행사와 고객 소통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는 10월 내수 2,703대, 수출 2,800대 등 5,503대를 판매했다. 전월보다 16.1%, 전년 동월보다 23.6% 줄었다.
내수는 전월 대비 18.1% 증가했다. 8월(2,024대)과 9월(2,289대)에 이어 세 달 연속 전월 대비 성장이다. 다만 전년 동월(3,810대)과 비교하면 29.1%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아르카나가 1,075대로 전월보다 55.6% 늘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1,066대로 5.9% 증가했다. 필랑트는 562대로 4.9% 줄었다. 회사는 '7년 14만km' 무상 보증연장 프로그램에 고객 관심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필랑트와 2027년형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이 대상이다.
수출은 2,800대로 전월 대비 34.4%, 전년 동월 대비 17.4% 감소했다. 폴스타4가 1,815대로 전체 수출의 64.8%를 차지했다. 아르카나 531대, 그랑 콜레오스 429대, 필랑트 25대가 뒤를 이었다.
1~10월 누계 판매는 5만 2,734대로 31.2% 감소했다. 내수가 2만 9,907대로 31.9%, 수출이 2만 2,827대로 30.2% 줄었다.
10월 5사 판매 증가는 기아의 국내 급증과 GM 한국사업장의 수출 호조가 이끌었다. 기아는 국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이 62.2%로 현대차(45.4%)보다 높았다.
연말까지 판매는 신차 출고와 판촉 강도가 좌우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과 GV80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앞세운다. 기아는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견 3사는 내수 회복이 공통 과제다. GM 한국사업장은 월 5만대 안팎의 수출 물량을 지켜야 한다. KGM은 K-세일페스타 할인과 KD 사업 확대가 관건이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수출 물량을 되살려야 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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