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 첫 중국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기존 In China, for China 전략에서 한 단계 진화한 In China, Beyond China 전략을 발표했다. 중국 현지에서 개발된 독자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탈환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중국산 차량의 글로벌 수출 물량을 연간 최소 30만 대 규모로 확대하고 현지 개발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에서 폭스바겐은 차량 플랫폼, 전자 아키텍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중국 자체 개발 기술 스택 VEGA를 최초로 공개했다. VEGA 아키텍처는 소형 EV/PHEV 전용 메인 플랫폼(CMP)과 대형 BEV/EREV 전용 고성능 플랫폼(CSP), 개발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한 중국 전용 전자 아키텍처(CEA), 그리고 중국 자율주행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 및 합작사 카리존과 공동 개발한 AI 기반 ADAS 하이퍼 센스 8 등 세 가지 핵심 기둥으로 구성된다.
CEA 아키텍처는 3개월 단위의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2026년 ID. 유닉스(UNYX) 및 ID. 에라 시리즈 등 5개 신규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2027년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라인업까지 확대 적용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중국은 폭스바겐 그룹의 핵심 혁신 엔진이며, 점차 글로벌 시장을 위한 제품 및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중동,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로 시작된 중국산 모델 수출을 2026년 말까지 멕시코, 이집트, 베트남으로 다변화하고, 향후 아세안(ASEAN), 남미,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단순 완성차 수출을 넘어 남미 지역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CMP 플랫폼과 CEA 전자 아키텍처 기술 자체를 글로벌 현지 공장에 이식할 계획이다.
이러한 글로벌 신 전략의 전진기지는 안후이성 허페이에 위치한 폭스바겐 차이나 테크놀로지 컴퍼니(VCTC)가 맡는다. 2023년 설립 이후 3,0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근무 중인 VCTC는 독일 본사 외 최대 규모의 R&D 거점으로, 신에너지차 시대를 맞이한 폭스바겐의 제2의 볼프스부르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폭스바겐은 현지 기술 생태계 결합을 바탕으로 2027년 레벨3급 자율주행 기술 도입 및 2029년 CEA 3.0 기반 레벨4급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7년까지 30종, 2030년까지 50종 이상의 신규 NEV 모델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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