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을 운영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일까? 각종 인테리어 시설과 고객들이 사용할 PC, 아르바이트 근무자 등등 준비할 것은 산더미지만 이중 빠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PC방 관리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PC방 관리 프로그램 업체가 있지만 가장 눈에 띠는 업체 하나를 꼽으라면 ㈜미디어웹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1999년 처음 설립된 이례로 줄곳 PC방 사업을 전개해 온 미디어웹의 행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PC방 관리 프로그램인 ‘피카’시리즈다. 다년간의 노하우가 결집된 '피카’시리즈는 최근 ‘피카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기능과 보다 강화된 모습으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미디어웹의 서비스사업팀 최용석 과장을 통해 새롭게 서비스될 ‘피카라이브’에 대한 내용과 관련 사업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Q. 출시 예정인 ‘피카라이브’에 대한 소개한다면?
A. 먼저 기존에 사용하던 피카에어에서 피카라이브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야 한다. 피카에어에서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면 좋겠지만 DB 구조부터 다르기 때문에 재설치를 해야 한다. 대신 회원, 상품 데이터 등은 컨버팅 작업을 거쳐 사용이 가능하며 카운터 PC에만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면 다른 PC들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피카라이브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요일, 좌석별 요금제 등 PC방 업주들이 요금제 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과 PC방 업주들이 원하는 영업장의 모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MDSE로 안정화를 꾀했으며, 멀티 기능 및  게임통계, 회원보고서 및 각종 보고서와 그래프 등이 제공된다.

또 피카에어에서 피카라이브로 바뀌면서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은 바로 피카툴즈라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기존의 피카에어에서는 PC관리라는 툴을 통해 백신, 바탕화면, 복구 등의 기능이 제공됐지만 이번에 피카라이브로 출시하면서 피카툴즈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해당 기능 등을 제공하게 된다.

Q. 피카툴즈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피카툴즈는 바탕화면 정리기에서 별도의 샘플을 제공한다. 이는 피카에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바탕화면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았다. 바탕화면이 다 다르다 보니 PC방 업주들이 이를 정형화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변경하게 됐다. 또 원격 고스트, 시작프로그램 제어, 게임패치, 고스트, CD-Key 자동변환 등이 추가됐다.

Q. 그렇다면 백신 프로그램은 제외되는 것인가?
A. 에브리즈원 터보백신과의 계약이 끝나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PC방 업주들은 백신보다는 복구 프로그램에 더 관심이 많다. 그래서 백신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추가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Q. 피카라이브를 개발하면서 어디에 포커스를 맞췄나.
A. 현재 PC방 시장은 대형화, 프렌차이즈 등을 통해 멀티, 보고서 기능 등의 보강을 원하는 요청이 많았다. 특히 연령, 등급별 회원 데이터를 비롯해 PC방 가동률에 대한 디테일한 보고서를 구현했다.

▲ 피카라이브의 기본화면

▲ 피카라이브는 그래프 기능이 한층 강화되어 있다

Q. 피카에어의 PC방 점유율은 얼마나 되나?
A. 근래에 들어서 점유율이 오른 편이다. 약 8000여 곳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체로 보면 50% 가까운 수치다.

Q. 피카에어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초창기에는 피카매니저도 PC방 시장에서 고전했다. 그래서 경쟁사와의 차별을 두기 위해서 제품보다는 영업과 24시간 CS, 개발, 기술 등의 파트의 조합을 이뤄 PC방 업주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

Q. PC방 관리 프로그램 외에 다른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광고, 간편 결재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간편 결재와 관련해서는 피카플레이를 통해 선불 게임 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는 아직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없다.

▲ 피카툴즈의 바탕화면 관리기

▲ 기본으로 제공되는 바탕화면 샘플

Q. 간편 결재에 대해 자세히 알려 달라.
A. 간편 결재는 유저와 PC방 업주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 되는 부분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 일일이 문구점이나 편의점을 찾을 필요 없이 PC방에서 결재를 하고 해당 요금을 업주들에게 주면 된다. 이 과정에서 업주들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는 피카라이브를 사용하는 영업장만이 아닌 웹을 통해 전국 PC방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Q. PC방 트릭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식 서비스는 언제인가.
A. PC방 트릭스는 현재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실제 데이터를 산출해 본 결과 PC방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PC 부품 등이 사용되고 있어 이를 정형화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6월 정도에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Q. 데이터 집계 방식에 대해 알고 싶다.
A. 전국 8000여 곳의 영업장에서 클라이언트를 통해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전체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2000여 곳의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다.

Q. 최근 PC방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A. 사실 기획과 운영만 주로 맡아왔기 때문에 업주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PC방을 방문해 본 결과,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PC방 업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온라인 게임 가맹비라고 입을 모은다. 한 달에 지출되는 금액이 많다보니 업주들도 힘들어 하는 것 같다.

Q. 아이러브PC방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아침이 오려면 반드시 어두운 새벽을 지나야 한다. 현재상황이 터널과 같은 캄캄한 상황일지라도 터널은 끝이 있기 마련이고 끝에는 반드시 빛이 있다, 절대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힘내시기 바란다.

아이러브PC방 민재홍 기자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