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주라면 대부분 갑자기 뜨는 윈도우즈 블루스크린으로 인해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윈도우즈 블루스크린은 PC 오류에 대한 원인을 알려주는 유용한 기능이지만, 블루스크린 자체를 고장으로 인식하는 업주들도 적지 않다.
블루스크린에 표시되는 오류코드를 확인해보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0x로 시작하는 10자리 오류코드는 STOP 0x00000001A 형식으로 표시하며, 줄여서 1A 또는 0x1A로 표현한다. 이 코드를 보면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
PC방에서 발생하는 블루스크린의 대표적인 오류코드는 바로 ‘1A’로 메모리 관련 오류다. 메인보드에 꽂힌 메모리가 손상되었거나 접촉 불량으로 발생하며, 하드디스크의 여유 공간이 없을 때도 나타난다.
‘7B’는 윈도우즈 부팅과 관련된 오류로, 부팅 시 하드디스크의 시스템 파티션을 감지하지 못할 경우 나타난다. 하드디스크의 시스템 파티션에 이상이 발생했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역할을 못할 때, 부팅 파일이 들어있지 않은 하드디스크를 부팅 디스크로 설정했을 때 나타난다.
이밖에도 ‘EA’는 그래픽카드나 드라이버에 문제가 있을 때, ‘24’는 하드디스크 파티션에 문제가 있거나 하드디스크에 물리적 손상이 있을 때, ‘7A'는 하드디스크, 메인보드의 입출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블루스크린 뷰’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블루스크린 시 생성되는 덤프(dump) 파일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충돌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분홍색으로 표시해 준다.
약 60여개의 블루스크린 오류 코드만으로 문제를 100%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많은 변수가 있는 PC 문제의 원인을 찾는데 오류코드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만큼 화면에 블루스크린이 뜰 경우 오류코드를 확인해 원인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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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류코드는 'STOP : 0x0000000D1'과 같은 형태로 표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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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스크린 뷰'를 사용하면 대략 소프트웨어 충돌을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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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PC방 오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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