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의 아트릭스 2 스마트폰의 출시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도킹 액세서리인 랩독 100의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랩독 100은 배터리, 키보드, 디스플레이만 갖춘 주변기기로, 전용 케이블로 아트릭스 2와 연결하면 아트릭스 2 스마트폰의 CPU와 램을 사용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새로워진 랩독 100과 함께 모습을 공개한 아트릭스 2
그렇다면 새로운 랩독 100은 기존 아트릭스와 호환이 될까? 아직 출시 전이므로 정확한 확인이 어렵지만 해외에 공개된 제품 영상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랩독-아트릭스 2'나 '랩독 100-아트릭스'와의 연결은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아트릭스와 아트릭스 2의 단자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 해외 이미지를 확대해 단자 위치를 확인해 본 결과 아트릭스 2와
아트릭스는 단자부가 다르게 제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외로 모토로라 줌과 단자 모양이 일치한다.
사진에서와 같이 아트릭스와 아트릭스 2는 단자 위아래가 바뀐 채 출시되는 듯하다. 케이블을 거꾸로도 꽂을 수 없어 랩독 100과의 도킹이 불가능한데 특이하게도 아트릭스 2와 모토로라 줌(XOOM) 태블릿 PC의 단자는 꼭 같다. 그렇다면 줌과 랩독 100은 연결이 가능할까?
임성연 모토로라 코리아 홍보팀 부장은 "국내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트릭스 2는 전용 랩독이 발매되는 것이 맞다.'며 "그런데 단자 모양이 다르다면 아트릭스와 신형 랩독은 호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며, 아트릭스 2와 모토로라 줌의 단자부가 똑같이 생겼더라도 모토로라 줌은 태블릿 PC인 만큼 새 랩독과 호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모토로라 랩독은 노트북에 대한 발상을 전환,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구현한다.
모토로라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웹톱 애플리케이션(Webtop Application)'을 아트릭스에 탑재함으로써 손 안의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웹톱 애플리케이션은 모질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지원해 웹 사이트 상의 그래픽,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을 구동한다. 그렇지만 전작과 신작의 호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존 아트릭스 랩독 구매자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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