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리점마다 'SKT LTE는 마음껏 써도 추가 요금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입간판이 세워졌다. 이를 본 소비자는 "드디어 LTE 무제한 요금제가 나온건가?" 생각이 들기 마련. 그러나 대리점을 방문해 직접 확인해 본 결과 '무제한 요금제'는 없었다.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한시적 용량 증가 프로모션일 뿐이었다.
▲ SKT 대리점에 세워진 입간판.
무제한 요금제가 나온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SKT의 LTE요금제 중 'LTE 62(기본료 6만2000원)'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내용의 프로모션이었다.
만약 LTE 62요금제로 가입한다면, 기본 제공량인 3GB에 50%를 추가 제공 받아 4.5GB를 사용할 수 있다. 파격적인 프로모션이지만, '마음껏 써도 추가요금이 없다'는 광고 문구와는 다른 내용이다. 자극적인 입간판의 광고문구로 'LTE 무제한 요금제'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는 2012년 2월 28일까지만 적용되는 한시적인 프로모션이다. 통신사간 LTE 경쟁이 치열해지자,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은 것.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극적인 문구에 자칫 혼란만 야기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리점 직원은 "프로모션을 통해 제공받는 데이터 용량이 많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는 한달 동안 다 사용하지 못한다"며 "결국 추가요금이 없는 것이기에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미디어잇 하경화 기자 h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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