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7인치 태블릿 '넥서스7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지난 6월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넥서스7의 가격은 고작 249달러다. 국내 출시 가격도 29만 9000원의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가격 대비 높은 사양으로 등장한 만큼 공개 직후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6월 말, 구글이 넥서스7을 공개함과 동시에 외신들은 그에 대한 평가를 쏟아냈다. 대부분 가격대비 최고의 태블릿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엔가젯은 제품 관련 리뷰를 통해 "선명하고 깨끗한 텍스트와 그래픽을 제공한다"며 "그립감 역시 여태까지 만져본 태블릿 중 가장 편안하다"고 밝혔다.
해외 사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제품을 구매했다고 밝힌 한 해외 누리꾼은 "넥서스7을 구입한 이후로 컴퓨터로 하던 모든 일들을 이 제품을 통해 하고 있다"며 "내가 지불한 금액 대비 얻은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젤리빈은 실크처럼 매끄러운 터치감을 제공한다"며 "배터리 성능 역시 놀라운 수준"이라 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적은데다 가격대비 디스플레이가 선명하고 성능이 우수하다는데 평가가 긍정적이다. 아쉬운 점은 저장 공간과 콘텐츠의 부족이 꼽히기도 했지만, 이 역시 제품의 가격대비 효과에 비하면 감안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국내 태블릿 시장은 고가의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시리즈사 대부분으로 저가 태블릿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20만원대에 국내 출시되는 넥서스7이 롯데마트와 하이마트라는 확실한 유통경로를 확보한 이상,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경화 기자 ha@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