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미지 처리 기술 제조사 모르포는 30일 스마트폰 카메라로 얕은 심도의 사진을 구현할 수 있는 '모르포 디포커스' 기능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모르포 디포커스 기능의 원리는, 사진 촬영 시 근거리와 원거리에 초점이 맞은 사진을 한 장씩 촬영한 후 이를 디지털 후보정 처리하는 것이다.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 피사체를 검출한 후, 피사체는 선명하게 유지하고 배경은 흐리게 만들면 심도를 얕게 표현할 수 있다. 모르포 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디포커스 기술 개발 및 상품화를 알리고, 향후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보다 작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따라서,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얕은 심도의 사진, 이른바 '아웃 오브 포커싱' 사진 촬영이 불가능했다. 앞으로는 모르포 디포커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아웃 오브 포커싱 촬영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