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아트프로젝트(Art Project)’가 드디어 공개됐다.
30일 서울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구글의 빅텐트 행사에 구글 아트프로젝트 창립자이자 구글 문화연구원 디렉터 아밋 수드(Amid Sood)가 아트 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구글 아트프로젝트 창시자 아밋 수드(Amid Sood)
‘미술은 부유한 사람들만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일명 ‘미술관의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안드로이드 파트에 있다가 아트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됐다는 수드는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 46개국 262개의 미술관의 약 4만여 작품을 ‘내 컴퓨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아트프로젝트
그는 ”구글 아트프로젝트는 단순히 그림이나 조각 등 작품만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 확대 보기를 통해 그림의 질감도 자세히 살펴볼 수도 있다”며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별이 빛나는 밤에(The Starry Night)’로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구글 아트프로젝트는 박물관 내부를 3D처럼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직접 이동해(마우스 드래그를 통해) 보고 싶은 작품을 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구글 아트프로젝트를 통해 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위)
작품을 확대해서 볼 수도 있었다(아래)
아트프로젝트는 단순히 미술관이나 박물관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카테고리별로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시스템을 도입, 같은 작품 혹은 연작이지만 서로 다른 국가나 박물관에 위치한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 보여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한옥이 뭔지 몰랐다”는 수드는 현장에서 직접 ‘한옥’을 검색해 시범을 보였다. 수드는 “이렇게 구글 아트프로젝트를 통해 나는 한국의 전통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며 한국의 많은 유저들도 아트프로젝트를 통해 예술 작품들과 더 친숙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 구글 아트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도 만나볼 수 있다.
노태경 기자 andreastory@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