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유아용품 업체 '스토케'를 인수하며 그 배경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외신들은 게임회사 넥슨의 지주사인 NXC(대표 김정주)가 '유모차계의 벤츠'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노르웨이 유아용품업체 '스토케'를 인수한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NXC가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전문회사 NXMH를 통해 진행됐으며 인수 가격이나 지분율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토케는 노르웨이 올레순에서 1932년 창업한 회사로, 전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있다. 국내에서는 대당 수백만원에 판매되는 명품 유모차로도 유명하다.
▲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회장
인수 배경에 대해 정확한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컴퓨터 박물관 및 어린이 병원 등 최근 아이들을 위한 사업 및 사회 공헌을 진행하는 NXC 전략과 맞물리면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토마스 스테빅(Tomas Settevik) 스토케 대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내다봤을 때 NXMH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한다"며 "스토케의 글로벌 전략을 이끌어가기 위해 NXMH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도 "스토케를 운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스토케 인수에 따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쏟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 가능성이 유망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XC가 NXMH을 통해 기업을 인수한 것은 올 들어 두번째로 지난 6월 홍콩소재의 개인 간 최대 레고 거래 사이트인 브릭링크닷컴을 인수한 바 있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