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화면의 아이패드는 이미 여러번 언급됐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스펙 정보가 나왔다.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스가 새롭게 얻은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12.9인치 아이패드를 ‘아이패드 프로’(iPad Pro)란 이름으로 개발을 하고 있으며, 해상도는 두 가지 모델로 나뉘어 판매될 것이라고 한다.
우선 현재 아이패드와 동일한 해상도인 2048 x 1536 픽셀을 지닌 제품을 2014년 4월경에 출시하며, 이 보다 해상도가 2배로 높아진 ‘4096 x 3072’ 픽셀, 즉 ‘4K’(UHD) 해상도를 지닌 제품을 2014년 10월경에 발표한다는 것이다.
12.9인치 아이패드는 커진 화면 크기 때문에 노트북(맥북에어) 시장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대로 제품이 나온다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가 지닌 매력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이 탄생되는 셈이다.
사실, 노트북과 태블릿PC의 경계에 있는 제품들은 이미 시중에 나와있다. 개중에는 안드로이드와 윈도8 두 가지 운영체제를 함께 쓸 수 있는 모델도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로 태블릿PC 시장을 열었던 애플이 노트북과 태블릿PC 겸용 제품을 만들면 기존 제품과는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국내외 소비자들 머리 속에 존재한다. 시장을 선도했던 만큼 차별화된 무엇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 말이다.
참고로 13인치급 태블릿PC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다른 브랜드들도 만들고 있다. 이들 제품은 내년 초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태블릿PC 시장은 ‘화면 대형화’, ‘듀얼OS’, ‘하이브리드’란 키워드로 장식되지 않을까 전망한다.
▲ 아이패드 프로 예상 이미지 (출처: 맥루머)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