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우, 의상논란 사과 (사진=MBC '컬투의 베란다쇼' 캡처)
개그맨 정찬우가 '베란다쇼'에 입었던 '욱일승천기'를 연상케 한 의상 논란에 대해 발빠르게 사과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컬투의 베란다쇼'에서 정찬우는 중앙이 빨갛고 주변으로 빨간색에 흰색 줄무늬가 프린트 된 니트를 입고 방송을 진행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이 정찬우의 의상이 일본의 욱일승천기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얼핏 봐도 욱일승천기의 모습이다.
한국 사람들이 욱일승천기 의상에 발끈하는 이유는 욱일승천기가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해 만든 깃발로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찬우는 논란이 있었던 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베란다쇼'에서 입은 의상이 논란이 있더군요"라며 "녹화 당시에는 그런 느낌이 나는 옷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국민 여러분 한 분이라도 눈에 거슬렸다면 잘못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지난 4일 있었던 논란이 정찬우의 빠른 사과에도 왜 계속 사그러들지 않을까. 혹시 정찬우가 "국민 여러분의 눈에 거슬렸다면"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는 아닐까.
정찬우의 의상 논란은 정치적인 이슈를 떠나 방송국에게도 그 책임을 묻고 싶다. 정찬우 당사자는 그런 의도가 없었고, 그렇게 비춰질지 몰랐을지라도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을 담는 방송국 관계자는 왜 그것을 미리 스크린하지 못했을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미디어잇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