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쓰고 남은 폐식용유나 오래된 올리브 오일, 그냥 버리지 말자. 식용유를 잘 활용하면 집안을 윤기 나게 청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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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튀김 등에 사용했던 기름을 거름망에 걸러 모아두면 청소할 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먼저 폐식용유를 깨끗하게 거르기 위해 페트병을 준비한다.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 뚜껑부분과 밑부분으로 나눈 후, 뚜껑 부분을 밑부분에 겹쳐 넣는다. 그 후 뚜껑부분에 커피 거름종이를 놓고 폐식용유를 천천히 부으면 기름이 깨끗하게 걸러진다.
걸러진 기름을 칫솔에 묻혀 주방후드를 닦아주면 찌든 때가 말끔하게 닦인다. 단 후드에 기름기가 남을 경우 먼지가 흡착될 수 있기 때문에 후드를 뜨거운 물로 헹군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줘야 오랫동안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주방후드 외에도 걸러진 식용유를 거즈나 키친타월 등에 묻혀 찌든 때가 있는 곳에 문지르면 깨끗하게 닦인다.
독성 없는 '폐식용유 비누' 만들기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 수도 있다. 비누를 만들려면 폐식용유를 대나무 소쿠리나 양철망에 걸러 이물질을 제거한 뒤 수산화나트륨 용액과 4:1 비율로 섞어준다.
이때 수산화나트륨과 같은 양만큼 물을 부어준다. 그 후 나무막대기로 30∼40분간 한 방향으로 식용유를 저어주면 열이 발생하면서 서서히 응고된다. 저어주는 작업이 끝나면 원하는 모양의 그릇에 폐식용유를 붓고 그늘에 말리면 된다. 만든 비누는 바로 사용하지 말고, 비누의 알칼리 성분이 중화될 수 있도록 20일정도 지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폐식용유 비누를 수세미에 묻혀 설거지 하면 기름이 잘 닦일 뿐 아니라 세제에 비해 손이 덜 거칠어지는 이점이 있다. 또한 폐식용유 비누를 가열해 녹인 용액을 세탁할 때 세제 대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목가구 청소할 땐 '올리브 오일'
유통기한이 지난 올리브 오일은 원목가구를 청소할 때 사용해보자. 올리브 오일은 나무결에 윤기를 더해주고 나뭇결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원목가구를 청소하기 전에는 모서리나 뒤쪽 등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을 시험해본 뒤 가구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닦도록 한다.
헝겊에 올리브 오일을 묻혀 가구를 닦은 후 재빨리 마른걸레질을 하면 원목이 습기로 인해 뒤틀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1:3의 비율로 섞어 헝겊에 묻혀 닦아내면 가구에 광택을 더할 수 있다.
사진출처: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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