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통화료(인터넷 직접접속 통화료) 요금폭탄 위험 여전
[미디어잇 이진 기자] 한때 이동통신의 데이터 통화료는 소비자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되며 일부 국민이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동통신사가 3G폰 출시 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는 등 데이터 통화료 인하 움직임을 벌였지만, 일반 요금제의 경우 별도 데이터 관련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은 한 고객은 여전히 '요금 폭탄'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월 6만 3595원의 데이터 통화료가 나온 고지서 모습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터넷 직접접속 통화료'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는지를 묻는 글이 올라와 있다. A씨의 통신료 고지서를 보니 '인터넷 직접접속 통화료'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것이 6만원 이상 나왔다는 것이다. 그가 사용한 데이터 사용량은 124.2MB. 그러나 요율이 1MB당 512원에 달하기 때문에 인터넷 직접접속 통화료가 6만 3595원이나 나왔다.
또다른 사용자 B씨도 인터넷 직접접속 통화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4.6MB를 사용한 그의 사용료는 9만 9650원이나 나왔다.
▲ 약 10만원에 달하는 데이터 통화료가 나온 고지서 모습
이동통신사는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 데이터 통화료를 묶은 요금제를 내놓으며 사용료를 대폭 낮췄다. 예를들어 LTE 요금제의 경우 1MB당 100원에 불과해 패키지 요금제 대비 1/5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일반 요금제 가입자가 데이터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패키지 요금제로 갈아타거나 별도 데이터 요금제를 가입해야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인터넷 직접접속 통화료는 패키지 요금이 아닐 때 비싸게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데이터를 저렴하게 사용하려면 별도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