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박철현]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웹툰 ’코미코(COMICO)’가 올 국내 시장에 들어올 전망이다.
2일 만화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로 선보이고 있는 코미코 웹툰 서비스를 국내 환경에 맞춰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화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NHN엔터가 코미코 국내 서비스를 위해 기성 작가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잡고 있다”면서 “빠르면 오는 10월 중 코미코의 국내 서비스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코 웹툰의 경우 보통 아마추어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이름이 알려진 기성작가들과 미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코미코의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며, 이는 성공적인 국내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NHN엔터테인먼트 日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선보이는 '코미코' 웹툰 서비스
이와 관련 NHN엔터테인먼트측은 “코미코의 국내 서비스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화업계에서는 코미코의 국내 서비스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웹툰 서비스가 오픈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화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하고 있는 서비스를 국내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할 것 같다”면서 “코미코가 서비스되면 일본 아마추어 만화가도 국내에 진출하기 쉬워지고, 국내 작가들도 한국과 일본에서 쉽게 서비스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 사실 여부와 관련해 최근 NHN엔터터테인먼트가 비(非)게임 영역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웹툰 서비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NHN엔터의 경우 인크루트와 티켓링크, 피앤씨시큐어 등 비게임 분야의 기업에 잇따라 투자와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온라인 광고대행 자회사인 NHN Entertainment AD(NHN엔터 AD)를 오는 4일 설립해 검색과 배너, 모바일, e-커머스 등 온라인광고 대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NHN엔터의 움직임은 게임 외에 다양한 분야, 사업 다각화를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국내에서 진행하지 않은 웹툰 서비스에도 무게가 실린다”면서 “만약 코미코가 국내 서비스를 하게 되면 네이버 웹툰과 대결을 해야 하는 만큼 후발주자로 나선 코미코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