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11월 17일(현지시간) 1만 대에 달하는 공중전화박스를 무료 와이파이와 충전, 무료 인터넷 통화가 가능한 스테이션으로 활용하는 링크NYC(LinkNYC) 계획을 발표했다. 납세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광고 수익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뉴욕시는 이에 따라 공중전화박스 반경 45m 범위 안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링크(Link)라는 키오스크 1만개를 설치한다.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며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뉴욕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뉴욕시는 오래된 공중전화를 어떻게 활용할지 오래 전부터 고심해왔다. 2012년에는 공중전화부스 10개를 와이파이 스팟으로 활용하는 소규모 실험을 하기도 했다. 이어 2013년 전화부스 디자인과 용도를 검토하는 등 외부 제안을 모집했다.
링크NYC는 뉴욕시와 시티브리지(CityBridge)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것이다. 시티브리지는 뉴욕 기업 콘소시엄으로 퀄컴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화부스는 2015년부터 뉴욕 내 5개 지역에서 설치를 시작한다. 설치비용은 납세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앞으로 12년 동안 나올 광고 매출 5억 달러로 대신한다. 링크NYC가 제공하게 될 기가비트 와이파이는 시가 운영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최대 규모 와이파이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내 가정의 평균 인터넷 서비스 속도와 견줘도 20배 이상 빠른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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