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시장가치가 2,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세계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를 창업 이래 처음으로 앞지르기도 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만큼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아마존이지만 아마존의 노동 환경은 비밀 유지 계약 탓에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아마존의 노동 환경이 전현직 직원 인터뷰를 통해 조금 밝혀져 눈길을 끈다.
아마존은 기업 문화로 직원 개개인이 리더라는 리더십 철학을 내걸고 있다. 아마존의 리더십 철학은 14개로 나뉜다. 이에 따라 아마존 직원의 행동 이념이나 회사의 규칙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 리더십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을 신속하게 배송하고 경쟁사가 진입하지 않은 새로운 사업이나 서비스를 다뤄 온라인 쇼핑 서비스의 정점에 서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마존을 지탱하는 리더십 철학은 직원의 노동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측면도 있다고 ㅎ한다. 예를 들어 14가지 리더십 가운데에는 절약도 있다. 절약은 고객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에는 돈을 쓰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절약 정신은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창의력과 자립심 또 발명의 근원이며 인원이나 예산. 고정비가 많으면 좋을 것이 없다고 나와 있다. 이런 절약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고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절약 이념을 위해 아마존 직원은 출장이나 교통비를 직접 지불하거나 매일 작업을 하는 책상이나 휴대전화는 필요한 최소한만 지급된다. 또 의견을 달리 할 수 있지만 결정되면 기여해야 한다는 이념은 찬성할 수 없는 경우 이의를 제기하고 결정되면 전면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것이지만 자신의 아이디어가 자칫 동료의 공격 대상이 되기 일쑤이기도 하다.
한 전직 아마존 직원은 동료에 대해서도 엄격한 자세로 비판할 수 있는 직장 환경, 그 중에서도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여성 직원에게는 괴로운 것이었다고 말한다. 아마존은 여성의 직장 환경에 관해서도 다른 IT기업보다 더 문제가 컸다는 것. 41세 나이에 아이 3명을 가진 한 전직 여성 직원은 육아가 직장에서의 성공을 가져다줄 수 없다면서 실제로 다른 젊은 직원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다른 부서로 옮기면 어떠냐는 충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녀에게 충고를 한 상사는 일주일에 85시간을 일하고 휴가를 신청한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아마존에 재직 중 유방암을 앓았던 한 여성은 사생활 문제로 인해 목표 달성이 곤란하다고 간주되어 재교육 프로그램을 받게 됐다고 한다. 암 치료 기간을 받지 못하고 재교육 프로그램을 받는 처지가 된 것이다. 도서 마케팅 부문에서 2년간 일한 적이 있는 한 전직 직원은 함께 일했던 동료 중 상당수가 책상 위에서 울고 있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적 임원 역시 많은 직원들이 일하는 데 있어 아마존은 최악의 장소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아마존의 직장 환경을 다 이렇게 느낀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아마존 프라임 관련 업무를 보던 한 임원은 뉴욕에서 찾아볼 수 없던 인형을 아마존에서 주문하면 23분 만에 집에 도착했다는 고객 의견을 인용하면서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건 리더십 철학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고객이 기뻐하는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문제 해결에 임했다는 것이다. 엄격한 리더십 철학이 아마존을 지탱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AWS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은 같은 직장에서 울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으며 출장 교통비는 자기 부담으로 하지 않고 과도한 잔업도 없다는 말로 아마존의 작업 환경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역시 100명이 넘는 전현직 아마존 직원을 인터뷰한 뉴욕타임스 기사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이 기사가 아마존을 제대로 묘사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기사 속에 등장하는 회사라면 자신도 벌써 그만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은 기사 속에 나온 것 같은 회사가 아니라면서 뛰어난 동료와 함께 웃으며 즐겁게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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