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최용석]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고질적인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구글은 크롬 블로그를 통해 최근 선보여 배포중인 45버전 크롬 브라우저가 기존 버전 대비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향상됐으며, 새로운 메모리 절약 기술로 기존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웹사이트 이용 시 시스템 메모리 사용률을 평균 10%가량 줄였으며, 지메일 페이지처럼 복잡한 웹 응용 프로그램의 경우 더욱 메모리 절약 효과가 크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 크롬 브라우저의 버전 별 메모리 및 시스템 자원 사용률 비교 영상(출처=구글 크롬 블로그)
크롬 브라우저는 보다 웹 표준에 가까운 설계와 빠른 검색 속도 등의 장점을 내세워 웹 브라우저 시장의 대표 브라우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메모리 누수로 인해 장시간 사용하거나 다수의 탭을 열었을 경우 종종 메모리 부족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고질적인 약점 중 하나였다.
구글은 또 최근 적용한 플래시 자동 차단 등의 기능으로 시스템 전력 사용을 개선해 휴대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전력 효율 개선은 시스템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글 자체 테스트에서는 약 15%가량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글은 '버전 46'으로 알려진 이후 버전 크롬 브라우저는 기존 버전 대비 다양한 부문에서 더욱 큰 퍼포먼스 향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