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헤드셋 리프트와 기어VR을 개발한 오큘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의 윈도10 버전이 리프트를 정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오큘러스는 자사의 개발자 이벤트인 오큘러스 커넥트2(Oculus Connect 2)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인크래프트가 가상현실 헤드셋을 지원하며 2016년 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는 인디 게임에서 서서히 인기를 모아오면서 지금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와 PS비타, 안드로이드, iOS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리프트는 머리에 헤드셋을 쓰면 360도 어디를 봐도 영상을 볼 수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의 정식 출시 역시 2016년 봄 예정이다. 마인크래프트가 오큘러스 리프트를 지원한다는 건 가상현실 헤드셋 확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가 자사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홀로렌즈와 HTC의 바이브(Vive) 같은 제품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오큘러스가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끼워 사용하는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Gear VR) 역시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눈길을 끄는 건 가격이 기존 모델의 절반 수준인 99달러라는 것.
지금까지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4용과 갤럭시S6용 2가지 버전을 판매 중이었지만 이들 가격은 모두 199.99달러였다. 하지만 이번 행사 도중 발표된 새로운 기어VR은 디자인 대부분은 기존 모델과 같지만 트랙패드를 새로 추가해 가상 체험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모델도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S6 에지, 에지 플러스로 늘었다. 하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인 99달러인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넷플릭스와 트위치, 비메오, 홀루 등을 기어VR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의 가상현실 전용 앱은 발표회 이후 기어VR 스토어에 올라가며 비메오 등도 곧 전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훌루는 올 가을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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