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지난 17일에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영화 흥행 성적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17일(현지시각) 전야제 행사를 통해 개봉한 “깨어난 포스”는 개봉 첫 주 주말인 20일까지 미국에서만 2억 3,800만 달러(약 2,800억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6월에 “쥬라기 월드”가 세운 2억 800만 달러(약 2,449억 원)를 갈아치우고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개봉 주말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세계적인 흥행 성적을 봐도 놀랍습니다. “깨어난 포스”의 배급사인 디즈니는 미국 외 지역에서 2억 7,900만 달러(약 3,286억 원)를 추가로 벌어들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위의 미국 성적과 합치면 무려 5억 1,700만 달러(약 6,090억 원)입니다. 개봉 4일만에 2015년 전세계 흥행 성적 순위에서 13위에 안착했습니다.
“깨어난 포스”는 개봉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흥행 1위를 차지했는데, 이 중 예외가 바로 한국입니다. 한국에서는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가 111만 명의 관객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깨어난 포스”는 약 90만 명으로 2위에 안착했습니다. 스타워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마블같은 다른 시리즈 영화에 비해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나 선전한 셈이고, 이번주 쯤이면 전편인 “시스의 복수”가 세운 146만 명의 기록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1,000만 관객 달성은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깨어난 포스"의 흥행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그리고 현재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아바타"를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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