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애니메이션 ‘소드아트온라인'에서 그려진 가상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프로젝트 ‘소드아트온라인 더 비기닝'은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레이어(SoftLayer)’를 활용해 소드아트온라인의 세상을 3D그래픽으로 만든 뒤, 사용자가 가상현실(VR) 헤드셋으로 소드아트온라인의 세상을 체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드아트온라인'은 소설/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체감형 게임의 이름이기도 하다. 원작에서의 소드아트온라인은 게임이지만 마치 현실처럼 세상을 누비고 다닐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실 세계의 실제 몸은 누워서 잠을 자는 듯하지만 정신은 온라인을 통해 게임에 접속되어 있는 상태를 묘사한 것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이런 게임을 ‘풀다이브MMO’라 부른다.
IBM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원작 소설처럼 플레이어의 정신을 온전히 게임에 접속시키는 것은 아니다. ‘소드아트온라인 더 비기닝'은 VR헤드셋을 사용해 소드아트온라인의 세상을 1인칭 시점에서 체감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모습은 3D스캔 기술을 사용해 현실 세상의 플레이어의 모습을 게임 속에 컴퓨터그래픽으로 그려낸다.
‘소드아트온라인 더 비기닝'은 2016년 3월 18일 ‘알파테스트'가 시작된다. 테스터 모집 인원은 원작 소설과 같은 ‘208명'이다. 알파테스트는 일본 도쿄지역에서 시행되며, 참가자는 일본 국내 거주자로 한정된다. 테스트는 플레이어가 서서 VR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시행된다.
공각기동대, 아발론 등 SF 영화/애니메이션에서 묘사한 기술은 아직 인류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소드아트온라인 더 비기닝' 프로젝트는 현실 세계의 사람을 가상의 세계로 불러들이는 첫 발자욱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