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신형 맥북 프로(MacBook Pro)를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캠퍼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멀티 터치 바와 Touch ID 기능을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신형 맥북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키보드 상단에 위치한 터치 바(Touch Bar)로 불리는 레티나급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경쟁사 노트북 및 2-in-1 모델들이 디스플레이 패널에 직접 터치스크린 기능을 넣은 것과 달리, 맥북 프로는 키보드 상단에 밝고 선명하며 다양한 컬러와 펑션(Fn) 기능을 표시할 수 있는 OLED 기반 터치 바를 넣었다.
터치 바는 단순한 기능키 표시 외에도 Mail. Finder, Calender, Numbers, GarageBand, Final Cut Pro X 등 앱 종류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손가락으로 손쉽게 사용하는 세컨드 스크린 역할도 하며 애플이 만든 앱 외에 서드파티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볼 때 재생 구간을 미리보기(썸네일)로 표시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때 키보드에서 특수문자로 전환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이모티콘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터치 바의 끝 부분에 아이폰/아이패드에 들어간 지문인식 기능 Touch ID도 넣어 간단하게 잠금화면을 해제하거나 아이폰 없이도 애플 페이(Apple Pay)를 이용한 보안 결제를 할 수 있다. Touch ID는 보안 기능을 갖춘 새로운 애플 T1 칩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지문 인식을 지원한다.
메탈 유니바디 설계를 적용한 본체도 더욱 얇고 가벼워져 13인치 맥북 프로의 경우 14.9mm 두께로 이전 모델보다 17% 얇아지고 부피도 23% 가량 줄었다. 신형 15인치 맥북 프로 역시 14% 얇아진 15.5mm의 두께를 자랑한다.
신형 맥북 프로에 들어간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보다 67% 더 밝아진 최대 500nit 밝기에 광색역(P3)을 지원하면서도 전력 효율성을 높인 LED 백라이트가 들어가 이전보다 30% 더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13인치 모델은 2560x1600 해상도, 15인치 모델은 2880x1800 해상도를 지원한다.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인텔 6세대 코어 i5 및 i7 프로세서를 사용하지만 13인치 모델에는 eDRAM이 들어간 인텔 Iris 540/550 내장 그래픽으로 그래픽 성능이 130% 향상되었으며, 15인치 맥북 프로 모델에는 AMD 라데온 프로 450/455 2GB GDDR5 외장 그래픽 카드를 추가해 그래픽 성능이 2.3배 증가했다.
여기에 PCIe 인터페이스 기반 초고속 온보드 SSD와 LPDDR3 메모리, 썬더볼트3 지원 USB Type-C 포트, 802.11ac Wi-Fi, 블루투스 v4.2, 전면 720p FaceTime HD 카메라, 스테레오 스피커, macOS Sierra 운영체제가 들어간다.
신형 맥북 프로의 가격은 터치 바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13인치 모델이 1,499달러, 터치 바와 터치 ID를 탑재한 모델은 1,799달러, 15인치 터치 바 모델은 2,399달러부터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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