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특정 기종 맥북, 맥북 프로의 키보드 관련 문제를 인정하고 무상 수리, 환불 프로그램을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특정 키가 간헐적, 지속적으로 입력되지 않거나 중복 입력되는 현상 또는 끈적거리거나 걸린 듯한 듯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수리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키나 키보드 전체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인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 무상 수리 받을 수 있고 이미 해당 문제로 유상 수리를 받았다면 수리비는 환불된다. 구입일로부터 4년 이내인 모델이 해당된다.
문제가 된 것은 애플이 3년 전 출시한 맥북에 처음 적용된 버터플라이 키보드 방식이다. 기존 가위 방식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4배 더 안정적이라며 홍보한 기술이다. 하지만 버터플라이 키보드 방식이 맥북, 맥북 프로에 적용되면서 사용자 불만이 늘었다. 지난 5월에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버터 플라이 키보드 방식의 결함을 주장하는 소송에 제기됐다. 이 소송에는 17,000명 이상이 탄원서에 서명했고 손해 배상, 소송 비용 배상, 키보드 설계 결함에 대한 공개와 결함있는 제품의 수리, 교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키보드 설계 결함을 주장하는 2건의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이번 무상 수리, 환불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모델은 아래와 같다.
MacBook (Retina, 12-inch, Early 2015)
MacBook (Retina, 12-inch, Early 2016)
MacBook (Retina, 12-inch, 2017)
MacBook Pro (13-inch, 2016, Thunderbolt 3 포트 2개)
MacBook Pro (13-inch, 2017, Thunderbolt 3 포트 2개)
MacBook Pro (13-inch, 2016, Thunderbolt 3 포트 4개)
MacBook Pro (13-inch, 2017, Thunderbolt 3 포트 4개)
MacBook Pro (15-inch, 2016)
MacBook Pro (15-inc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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