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1조 7,397억 원으로 게임 산업(약 12조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영화 시장(5조 4,888억원)의 2배를 넘는 산업 규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수 역시 지난 2011년 말 1만 2,381개에서 지난해 8만 8,500여 곳으로 급속도로 늘어났다.
커피 시장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면서 서울카페쇼는 커피 산업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관련 업계 종사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대한민국 커피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에 오는 11월 개막하는 제17회 서울카페쇼를 앞두고 서울카페쇼 사무국이 지난해 서울카페쇼 참관객 1,096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대한민국 커피백서’ 결과를 발표했다.
‘나심비’ 좋은 커피 선택.. 원두 신선도, 로스터 중요
작년 한해 한국인이 마신 커피는 1인당 512잔에 달한다. 증가하는 커피 소비량만큼이나 소비자의 커피 취향과 구매 기준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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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품질’의 기준은 무엇일까. 집에서 나만의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가 트렌드를 넘어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원두에 대한 소비자의 기준은 더욱 엄격해졌다. 원두 구입 시, 신선도 및 숙성도(62%)를 가장 많이 따졌고, 개인적인 맛 선호도(51%), 가격(36%), 원산지(19%) 순으로(복수 응답 가능) 나타나 지난해 동일한 질문에서 원산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 것과는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 집에서뿐만 아니라 카페에서도 커피 주문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응답자의 52%가 원두와 신선도를 꼽아 제조 과정의 숙련도(26%), 바의 청결 상태(15%)를 압도하는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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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커피는 국내 도입기부터 원산지(농장)에 따른 선호도가 존재해 원산지를 제품 홍보의 중요한 포인트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많은 소비자가 커피 구매 시 로스터를 중요시하는 만큼 향후 국내 커피 시장에서 로스터가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피’, ‘카페’ 검색은 포털사이트에서...
한편, 커피와 카페 관련 정보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찾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카페’ 관련 단어 검색 시 이용하는 채널을 묻는 질문에 포털사이트(44%)가 가장 많았으며, 인스타그램(25%), 페이스북(10%), 블로그(7%)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커피를 실제로 소비하는데 있어 SNS 광고가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41%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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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페쇼는 커피·식음료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카페쇼 전시회 개최를 비롯해 국내 커피시장의 현재를 짚어볼 수 있는 대한민국 커피백서를 매년 발표함으로써 커피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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