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한국GM 쉐보레 스파크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여성이 가장 많이 산 중고차로 나타났다.
28일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업체 케이카에 따르면, 올 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중 여성이 선호하는 차량은 스파크와 E클래스로 집계됐다.
케이카가 베스트셀링 모델을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 소비자는 전체 베스트 셀링 순위와 동일했지만 여성 소비자는 달랐다. 여성은 국산차 중에서 쉐보레 스파크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또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가 1위였다.
세컨드카로 경차를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남성이 BMW 5시리즈를 더 많이 구입한 것과 달리 여성은 벤츠 E클래스를 더 많이 구입했다.
케이카는 "다이나믹한 주행감 보다 벤츠의 안락한 주행감을 선호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산 중고차는 올해도 현대차 그랜저가 부동의 1위였다. 그랜저 HG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동급 경쟁 차종 대비 시세 하락폭이 적어 가치가 꾸준히 유지되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그랜저 HG 외에는 10위권내 8개 모델이 경소형차와 준중형차였다. 1000만원 전후에서 가성비를 고려하는 중고차 구매자가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스파크, 더 넥스트 스파크, 올 뉴 모닝 등 경차만 3개 모델이 순위권 내 올라 올해 신차 시장에서 경차 판매량이 부진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수입 중고차는 중형급 대표 모델인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나란히 1,2위였다. BMW는 5시리즈와 함께 3시리즈도 4위에 오르며 중고차 시장에서 변함없는 강자였다. 또 수입중고차 10위권을 살펴보면 벤츠는 가장 많은 3개 모델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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