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블리즈컨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가 되었던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11월 6일 전쟁의 전리품 버전과 블리즈컨 가상 입장권 구매자들에게 베타 입장권이 부여 되었으며 더불어서 국내 워크래프트3 프로 게이머들에게 최신 베타 빌드를 해볼 수 있는 제한된 클로즈 베타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간 내에 정식 출시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베타에 대해서 그리고 국내 워크래프트3 팬 들을 위해 워너팀 소속의 워크래프트3 프로 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는 Sok 정호욱 선수에서 다양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를 가졌다. 

브레인박스 회원분들에게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winners 팀 워크래프트3 휴먼 플레이어 속, 정호욱입니다.

이제는 클래식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처음 워크래프트3는 언제 접했는지? 그리고 그 재미가 무엇이었는지요?  상당히 예전을 기억이 되는데 아마도 2007년에 형 컴터에 깔려있는 워크래프트3를 우연찮게 플레이 해보다가 스타크래프트와는 달리 "영웅"이 있어 이 영웅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작은  RPG 느낌도 나서 상당히 재미를 느끼게 되어 프로게이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Sok 선수 본인의 애증의 영웅은?  그리고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크메이지, 제가 휴먼유저다 보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웅이라서 그런거같습니다 ㅎㅎ

▲ WOWHEAD 커뮤니티에 공개가 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에 적용될 아크메이지의 3D 캐릭터 렌더링 모습  

아무래도 프로 게이머이니 가장 크게 기억이 남는 대회 혹은 경기가 있었을까요?  2008년인가 2009년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 워크래프트3 배틀넷 프로 래더 시즌 상위 100명이 모여 블리즈컨을 가기 위한 별도의 래더 리그가 있었는데 그 때 우연치 않게 예선 전에서 재호형(moon)과 처음 시합을 했는데 위습 하나도 못잡고 100 키메라에 졌던 것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습니다. ^^; 

이제는 최신 이야기로 최근 공개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베타가 진행되고 있는 실제 해보셨는지? 예 당연히 해봤습니다.

▲ 유튜브의 워크래프트3코리아 채널을 통해 Sok 선수의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베타 플레이 영상을 여럿 볼 수 있다.  

클래식 워크래프트3와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우선 시각적인 요소인데 그래픽과 화질이 상당 수준 바뀌었고 여기에 더불어서 영웅들의 스킬 임팩트 효과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은 각기 영웅 들의 스킬 임팩트 (마법 소환 등)들이 너무 모션이 작아졌고 화려함이 부족해서 이 점은 정식 출시 전에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1:1 혹은 그 이상의 매치 플레이를 할 때 적과 나 (피아식별)이 어려워 플레이를 할 때 헷갈리는 점이 있는데 이 역시도 개선을 해야할 듯 합니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이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성공할까요? 참으로 어려운 질문인데요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로서 국내의 성공과 붐이 일어났으면 바램이지만 개개인마다의 성향이 다 다르다보니 제가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싶습니다.

오래 전 부터 워크래프트3 개인방송을 해왔는데 기존에 쓰던 컴퓨터 시스템은 언제 구입을 했습니까?  기존에 쓰던 컴퓨터는 지인으로 부터 지원을 받아 2016년 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대략적인 스펙은 인텔 i5-4690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는 AMD 라데온 R9 200 시리즈였습니다.  

▲ Sok 선수가 사용하고 있던 컴퓨터는 오랜 기간 사용이 되었다 보니 상당히 노후화 되어 있었다.  이 컴퓨터의 코어 i5 4690 프로세서는 2014년에 출시된 4세대 정도에 해당되는 프로세서이다.   

원컴으로 워크래프트3 개임 방송을 하신 거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중계를 했나요?  우선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크게 윈도우7 기반으로 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윈도우10 64비트 환경으로 바뀌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윈도우10 의 달라진 인터페이스로 인해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구형 하드웨어 그리고 그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 보니 개인 방송 도중에 멈추는 현상도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지원을 받은 인텔 코어 i9 9900K, 컬러풀 지포스 RTX 2080 쿠단과 씨게이트의 파이어쿠다 510 1TB 로 쾌적한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구형 컴퓨터에서 현재 메인 방송용 소프트웨어로 사용하고 있는 Xsplit 가 튕기거나 멈추거나 해서 OBS를 잠시 써보기도 했지만 현재는 최신 시스템에서 다시 Xsplit 으로 개인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 정호욱 선수의 워크래프트3 개인 방송 모습 

지원을 받은 전체적인 시스템은 사용해보시는 어떤지요?  저 같은 컴알못, 컴맹 한태는 과분할 만큼 너무 좋습니다. 워크래프트3 그리고 리포지드 베타를 중계를 하면서도 어떤 설정 등을 하더라도 막힘이 없습니다. 제가 고사양을 지향하는 게임을 하는건 아니지만 어떤것들이든 막힘이 없었습니다.

▲ 기증된 컴퓨터 시스템의 프로세서는 인텔 정품 코어 i9 9900K 프로세서가 장착되었다.  

다시 워크래프트3 이야기로 돌아서서 한국 내 워크3 프로게이머들이 국내 대회가 많이 없어서 중국 대회 일변도 시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요?  개인적으로 국내에 많은 대회가 열리지 않는건 너무 나도 아쉽지만 그래도 중국에서 분기, 월, 주 단위로 크고 작은 대회이 많이 열리기 때문에 고맙게도 워크3를 계속 플레이 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정 온라인 예선전을 거치면 중국에 초대 되어 오프라인 대회를 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중국에 갈 일이 없지만 워크래프트3 대회를 통해 가보기도 해서 좋은거 같습니다.

예전 워크래프트3 국내 팬들에게 한 말씀을 해주시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해외 프로게이머들이 보기엔 한국하고 떠올리게 되면 스타크래프트 이겠지만 아직도 많은 게이머들이 워크래프트3에 관심 가져주시고 개인 방송을 아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출시가 된다면 예전에 비해 워3가 국내 혹은 중국 등의 해외 대회도 많아지고 팀들도 생길 것으로 보이고 최근 중국내에서는  나이가 어린 선수들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좀 더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열심히 하는 Sok 정동건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Sok 정호욱 선수의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한줄평은? 아직 베타버전이라 보완해야될점이 많지만, 저는 플레이해보면서 큰 어려움을 못느꼈고 정식버전 나오면 재밌게 할거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위에 서술했던대로 종족별 영웅들의 스킬 임팩트 (효과) 와 경기 진행시 발생되고 있는 피아 식별 부분 인데 정식 버전에서는 많은 개선이 되었길 기대합니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