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품질 유튜브 영상 개선 프로젝트, AMD 라데온 ‘플루이드 모션’

2020.04.01. 10: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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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플루이드 모션하라!
조텍 지포스 2080Ti와 파워컬러 라데온 RX550의 절묘한 하모니

[2020년 03월 31일] - 살다보니 방콕에 뒹굴뒹굴 여유를 부려도 등짝 스매싱은 커녕 방송에서도 그럴 것을 장려하는 날이 올 줄이야! 덕분에 자의 반 타의 반 2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지루하게 보내야 할 상황이다. 일명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라 불리는 그것을 일상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건 몹시도 지루하고 괴롭다. 우리만의 모습이 아닌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질병 앞에서 마찬가지 상황이다. 하지만 이 또한 인류는 현명하게 이겨낼 것이다. 과거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미래에도 마찬가지일 테니까!

그렇지만 현대인이 방콕족이 되어, 할 만한 건 손에 꼽을 정도로 뻔하다. IPTV를 보거나 PC를 켜고 유튜브를 보거나. 혹은 OTT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며 달관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모든 것이 인터넷에 의존해 이뤄지는 행위다. 그렇다 보니 너무 많은 사용자가 몰린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특정 지역 전송률을 강제적으로 낮추는 강제 조치에 나섰는데. 무료함을 달래고자 이용하는 인터넷망 접속트래픽이 전체 인터넷 속도를 지연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오면서 가뜩이나 열약한 유럽지역은 더는 방관할 수 없는 비명을 지르게 된 상황.

실제 지난 19일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전송률(비트 레이트)을 낮추겠다고 천명한 이후 동종 서비스가 이때를 기회다 싶었던지 화질을 낮추는 특단의 조치에 돌입했다. 구글 유튜브도 그중 한 곳이고 한국에는 아직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는 애플TV 또는 아마존, 디즈니 등이 유럽지역 접속자를 상대로 화질을 강제로 낮춰 서비스 영속성을 보장하겠단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나마 서비스조차도 제공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전제가 주된 이유다.

예컨대 유튜브는 기본화질 해상도가 모바일 기준 480p 이하, PC 기준 720p 이하로 서비스된다. 최소 30일간 이어질 조치에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물론 전 세계에서 탐내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을 보유한 유일한 인터넷 강국이기에 동시에 접속이 폭주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만, 문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비상대책이기에 품질 저하에 예외는 없다..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는 당장 서비스 안녕을 담보할 대책을 미루면 서비스 중단 혹은 서비스 장애라는 문제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기에 예외 없이 전부 동일하게 따르라는 거다. 때마침 미국 트럼프 정부는 4월 말까지 이동 제한을 포함한 모든 경제활동 중단을 선포한 상황이기에 트래픽 증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호락호락 저품질에 만족할 수는 없고, 때가 때인 만큼 저품질 영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심폐소생술이 시급한 상황이다.

저품질 동영상 품질 개선책
AMD 라데온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을 더욱더 부드럽게 개선!

해결책은 멀리 있지 않다. 방법도 아주 쉽고 간단하다. 심지어 게임 때문에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고집하는 사용자라도 활용할 수 있다. 플루이드 모션을 지원하는 VGA를 한 장 더 준비해 듀얼로 구성하는 형태인데 브랜드가 달라도 제조사가 달라도 구현에는 하등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자. 물론 플루이드 모션과 비슷한 원리를 내세운 소프트웨어는 과거에도 등장했다. 그런데도 주목하는 건 소프트웨어 방식이기에 따르면 부작용.

즉 리소스를 잡아먹거나 고성능 CPU가 필요하다는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하드웨어 방식이라는 것. PC가 아무리 오래된 제품이건 혹은 리소스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플로이드 모션 구현은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다. 오직 필요한 준비물이라면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한 종이다. 물론 플루이드 모션을 지원하는 제품이어야만 한다.

세팅 방법은 어렵지 않다. 기존 PC에 플루이드 모션 VGA 카드를 추가로 장착하고, 라데온 제어프로그램 아드레날린 세팅 화면에서 플루이드모션 활성화를 선택한다. 그다음 유틸리티Bluesky Frame Rate Converter를 내려받아 설치한다. 세팅에서 플루이드 모션을 마찬가지로 활성화하고, AFM 상태는 Mode2로 선택. 여기까지 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카카오 팟플레이어를 내려받아 몇 가지 설정이 남아있다. 다소 복잡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당분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지루함에서 벗어날 대책을 세우는 것. 그 점에서 시도할 가치가 충분하다.

유틸리티 다운 ▶ https://bluesky-soft.com/en/BlueskyFRC.html
설치 방법 안내 ▶ https://bluesky-soft.com/en/bfrc/howto/FluidMotion.html

팟플레이어 설치가 끝났다면 마찬가지로 환경 설정 〉 코덱/필터 〉 전역 필터 우선순위 〉 시스템 코덱 추가 〉 Bluesky Frame Rate Converter (선택) 〉 우선순위 (최우선 사용에 체크)까지 설정이 끝나면 사용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끝난 상황. 플로이드 모션은 유튜브 영상 감상에도 효과를 발휘하지만 보유한 영상 파일을 재생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영상을 재생하면 플로이드 모션을 적용하기 전(첫 번째 사진)에는 30FPS 미만에 불과하던 것에서 적용한 이후(두 번째 사진)에는 60FPS 미만으로 프레임 레이트가 증가함이 차이난다. 다르게 말하면 영상의 주파수가 30Hz에서 60Hz로 상승한 것과 비슷한 효과인데 A 영상과 B 영상이 연결되는 그사이에 하나의 영상을 더 추가해 더욱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보이는 원리다. 한 번에 30장 사진이 연속으로 보이는 것과 한 번에 60장 사진이 연속으로 보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봐도 후자가 더욱 부드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 플루이드 모션을 거친 영상(우측)은 기본 영상(좌측) 대비 영상 품질이 자연스럽다. 프레임 수 증가에 따른 효과인 것. 특히 이목구비에 나타나는 선이 미세하게 향상됨이 두드러진다. 영상을 캡쳐한 것이기에 표현에 제약이 따르는 점 양해를 구한다. 물론 애초에 원본 소스 품질이 낮은 저품질 영상일 경우 극적인 변화가 발생하거나 해상도가 열약한 소스가 고해상도 소스로 변화하는 건 아니다. 기반이 되는 소스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사용자가 이질감 없이 받아들 수 있게 영상을 개선하는 기술이 바로 AMD 라데온 VGA 카드에서 제공하는 플루이드 모션이다. 해상도가 올라갈 수록 차이는 점점 벌어지는 점에서 요즘 같이 고해상도 영상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각광받는 기술이다.

방콕해야 할 요즘 같은 시국에 즐겨보는 유튜버
영상 감상에 라데온 플루이드 모션은 단연 갑.
플루이드 모션용으로 RX550을 추가하시라!

한 시스템에 VGA는 본디 1장만 장착하는 것이 우리네 상식에 합당하지만, 이미 쓰고 있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에 만족할 경우 더구나 플루이드 모션을 사용하고 싶거든 방법은 다음과 같다. 좀 더 나은 영상 감상을 위한 AMD 라데온 RX550을 한 장 더 추가하는 방식이다. 게임을 즐기는 것에도 만족스럽고, 영상을 즐기는 부분에서도 동시에 만족을 충족할 수 있는 조합아닐까!

단,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의 VGA를 둔 상태로 플루이드 모션을 지원하는 VGA를 추가 장착해 구현하는 방식이기에 메인보드가 2개의 PCI-E 슬롯을 제공해야 하는 점만 유의하면 된다. 이는 ITX 형태가 아닌 이상 M-ATX 제품은 다 수용하는 조건이기에 걸림돌은 아닐 커. 때가 때인 만큼 오랜 방콕에 눈도 편하고 정신도 편하고 무엇보다 영상 품질 개선으로 마음조차 흡족하게 만들 플루이드 모션은 지금 이 시국에 요긴하게 쓰일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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