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기본 카메라로 찍는 시대는 지났다. 적나라한 기본 카메라에 부담감을 느낀 스마트 폰 사용자들은 여신/남신으로 만들어주는 셀카 어플들을 찾게 됐다. 필터와 효과를 이용해 업그레이드 된 미모로 추억을 남기고, 혼자 집에 있을 때도 어플의 여러 기능을 이용해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셀카 어플들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사고 있을까? '셀카 어플'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스노우'와 '유라이크'를 비교해봤다.

인지도

스노우 유라이크 아이콘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스노우 ●●●

평점: 4.2 (기준 2020.09.09. pm 04:45)

셀카 어플이라고 하면 바로 생각나는 어플이 '스노우'다. 전 세계 2억 명의 사용자가 인지도를 입증한다. '스노우'는 네이버의 모바일 카메라 앱으로 2015년 출시된 서비스다. 초기엔 SNS로 시작했지만, 이후엔 셀카뿐 아니라 스티커 기능을 첨가한 동영상으로 인기를 끌게 됐다. 어플의 인기도는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2016년에는 '마크 저커버그'가 네이버 창업자에게 인수 의사를 밝히기도 해 화제였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셀카 어플로 성장 중이다.

유라이크●●○

평점: 4.6 (기준 2020.09.09. pm 04:45)

10-20 감성을 파악한 고급 필터 효과로 입소문이 났다. 스노우와 마찬가지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인 필터들을 이용할 수 있다. 초보자들도 쉽게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는 컨셉으로 2018년부터 큰 등락없이 사용자가 꾸준히 급증하고 있어 셀카 어플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중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개발한 어플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어 사용하기 꺼려하는 사용자들도 있다.

얼굴 보정 기능

스노우 유라이크 이미지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스노우 ●●○

얼굴 보정 기능 '유라이크'와 같이 보여지는 기능은 비슷하다. 아래 뷰티탭을 누르면 얼굴을 매끈, 슬림, 브이라인 등 사용자가 원하는 얼굴형으로 보정이 가능하다. 유라이크에는 이목구비의 간격을 조정하는 기능이 있지만, 스노우에는 크기 정도만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전부이다. 다만 유라이크보다는 종류가 적고 눈 화장의 경우 효과 전과 후의 차이가 크지 않다. 템플릿 저장 기능은 따로 되어있지 않아 매일 찍을 때마다 같은 설정을 반복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다.

유라이크●●●

하단의 '뷰티'탭을 이용하면 눈, 코, 입 얼굴의 모든 부위의 미세한 조정이 가능해 매번 찍을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피부 보정을 통해 립스틱, 볼 터치, 얼굴 보정, 눈썹 등 얼굴의 모든 부분을 정밀하게 수정할 수 있다. 화장을 안한 얼굴로 사진을 찍어도 화장한 듯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유라이크에서는 사용자 정의로 얼굴형 템플릿을 만들어 저장할 수 있다. 저장해놓은 템플릿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하며 촬영 후 따로 포토샵을 할 필요가 없다.

색다른 기능

유라이크 스노우 이미지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유라이크●●●

포즈 취하는게 어색하다면 유라이크의 POSE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데일리 룩, 거울샷, 여행 카페, 바다 등 여러 테마로 포즈가 가이드 되어있다. 화면에서 보이는 흰색 선 가이드대로 찍기만 하면 인생샷이 만들어진다. 유라이크는 하단 '스타일'에 필터가 포함되어있는 스티커 기능이 있다. 스노우보다는 스티커 종류가 적고 대부분 정적인 효과들이다. HOT, NEW 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거나 새로 업데이트된 기능들을 볼 수 있다. 2020년엔 애니 주인공으로 변신시켜주는 필터가 등장하면서 셀럽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다시 한 번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라이크는 계속적으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사용하고 싶은 셀카 어플로 떠오르고 있다.

스노우●●●

스노우의 강점인 스티커 기능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여 재밌는 효과를 넣을 수 있다. 스티커의 종류도 다양하다. AR 메이크업과 브이로그 스티커 등으로 활동적인 애니메이션 스티커를 이용할 수 있다.  2명 이상 모일 시엔 얼굴 바꾸기도 가능하여 커플뿐만 아니라 가족끼리도 즐길 수 있다. 연예인들의 모션이 담긴 스티커들도 등장하면서 팬들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도 한다. 또, 반려동물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스티커가 등장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스노우의 스티커의 종류가 업데이트되고 그 양이 많아지면서 셀카 어플 내 볼거리가 사용자를 끌어들인다. 여러가지 스티커 효과를 이용해 촬영을 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필터 기능

유라이크 스노우 이미지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유라이크 ●●○

필터와 메이크업 기능을 통해 다양한 촬영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고급스러운 잡지 포스터부터 감성적인 여행 사진까지 원하는 필터 사용이 가능하다. 유라이크 필터의 좋은 점은 종류가 다양한 분위기 배경과 메이크업도 자동 완성으로 돼있어 따로 보정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스노우 ●○○

스노우의 필터는 오리지널부터 네추럴, 애쉬 등 컬러적인 필터가 있고, 요즘 트렌드인 레트로, 여행, 음식 등의 여러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다. 즐겨찾기 기능이 있어 원하는 필터를 바로 찾을 수 있고, '필터 관리'를 통해 원하는 필터를 선택/삭제 할 수 있다. 하지만 필터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면 차지하는 용량이 많아져 앱 실행이 느려지고 저장했던 스티커들이 일부 삭제 된다는 단점이 있다. 

영상기능

유라이크 스노우 이미지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스노우 ●●○

스노우에는 하단에 스튜디오/촬영/스토리/비디오 기능이 있다. 스튜디오에서는 영상편집이 가능해 3초만에 간단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편리성을 내세우고 있다. 여러 템플릿이 만들져 있어 선택 후 원하는 이미지나 영상을 넣어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스토리'기능은 인스타 스토리에 올릴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인스타 감성에 맞는 여러 필터들이 준비되어있고, 왼쪽엔 필터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페이스 바가 있다. 촬영 후엔 음악 삽입이나 저장이 가능하며 바로 인스타 업로드가 가능하다. 하지만 영상 촬영시 버튼을 지속적으로 누르고 있어야 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버튼을 누르면 영상이 정지되기 때문에 실수로 손이 떼어졌을 경우 다시 촬영을 해야 한다.

유라이크 ●○○

유라이크의 촬영기능은 스노우에 비해 간단한 편이다. 하단에 스튜디오/촬영/비디오 기능이 있으며 스튜디오의 경우 정해진 템플릿이 있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템플릿 수가 다양하지 않다. 그리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촬영이 자동으로 시작되며 총 촬영 가능 길이는 5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영상 촬영 시에는 스타일 기능만 사용할 수 있고, 얼굴 보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허진영/dailypop@dailyp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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