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시스템에 첫번째 스토리지인 메모리를 차세대인 DDR5-4800 를 지원하면서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 즉, DDR4 메모리의 가성비 부분을 무시할수 없기에 인텔에서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모두에 2가지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해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선택에 따라 동일한 칩셋이지만 DDR5 용 메인보드 그리고 DDR4 용 메인보드로 디자인, 제조할 수 있다. 사실 스펙상, 메모리가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량은 DDR4 에 비해 약 두 대에 해당되는 DDR5 메모리 이지만 아쉽게도 현재 DDR4-3200 과 DDR5-4800 의 성능은 그 경계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다른 상황이 연출이 되었는데 DDR5 메모리 들의 수급이 원할하지 않다는 점인데 일반적인 메모리 보다는 적은 숫자가 유통되기 때문에 별도의 디자인된 방열판 혹은 ARGB LED 가 적용된 방열판이 적용된 XMP 3.0 혹은 튜닝된 메모리가 주류를 이룬다. DDR5 메모리의 가격은 높은 편인데 이는 자연스러운 시장 논리이다. 시장에 공급되는 수량이 적고 찾는 유저들이 많다면 자연스레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 애즈락 Z690 PG Velocita - 디앤디
▲ 간략 스펙 : 인텔(소켓1700) / 인텔 Z690 / ATX (30.5x24.4cm) / 전원부: 16+1페이즈 / DDR5 / PC5-51200 (6,400MHz) / 메모리 용량: 최대 128GB / 옵테인 / XMP3.0 / VGA 연결: PCIe5.0 x16 / GPU 기술: CrossFire / 그래픽 출력: HDMI , DP / PCIe 슬롯: 5개 / M.2: 4개 / SATA3: 6개 / 후면단자: USB 3.1 , USB 3.0 , USB 2.0 / 무선 LAN / 블루투스 / 기가비트 LAN / 2.5기가비트 LAN / 듀얼 LAN / UEFI / LED 라이트 / LED 헤더 / M.2 히트싱크 / TPM헤더 / POLYCHROME
애즈락 메인보드 라인업 중에서 하이엔드 급에 해당되는 메인보드인 만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액세서리는 부족함이 없다. 우선 상급의 애즈락 메인보드에 포함되는 그래픽카드 홀더를 비롯하여 전원부의 열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식힐 수 있는 액티브-팬, 그리고 미래 표준이라고 볼 수 있는 와이파이 6E 를 지원하며 이 와이파이 지원을 위한 안테나가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의 감성적인 측면을 채워주기 위해 PG 로고로 만들어진 별도의 키캡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애즈락의 메인보드 중에서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제품들의 경우는 스틸 소재의 메모리 뱅크를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 보다 높은 클럭의 메모리로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그래픽카드용으로 이제는 표준화가 되고 있는 스틸 슬롯과 동일한 원리이다. 이 메인보드는 DDR5-4800 메모리를 네이티브로 지원하며 XMP3.0 듀얼 채널 구성시 최대 128GB 용량까지 마지막으로 최대 DDR5-6400+ 까지 사용가능하다.
24핀 파워 커넥터 옆으로는 USB 3.2 Gen2 x2 와 Gen2x1 핀 헤더가 자리 잡고 있어 시스템 케이스에 조립 시 편리한 배선을 제공하며 파워 버튼과 리셋 버튼을 별도로 제공해 오버클럭킹 시 편리함을 준다. 또 이 두 개의 스위치는 내부에 적색 LED 를 가지고 있어 멋스러움까지 더해 준다.
▲ 하이엔드 급 메인보드 답게 이 제품에는 RGB LED 주변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핀헤더를 제공한다.
▲ 부팅시 시스템 정보를 디지털 숫자로 표현해 주는 디버그와 별도의 CMOS 크리어 버튼을 제공한다.
칩셋의 발열을 돕는 방열판은 메인보드에 있는 총 4개의 M.2 슬롯 방열판 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멋진 디자인으로 메인보드 상단을 커버해준다. 칩셋의 방열판의 내부에 별도의 RGB LED 가 적용되어 간접 조명 효과를 내 상당히 멋진 커스텀 디자인을 제공하며 상단에는 시스루 방식으로 내부 기판을 더미로 표현했다.
■ 유일무이 NVMe PCIe Gen5.0 x4 (128Gb/s) 지원
많은 분들이 인텔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면서 내세웠던 스펙 PCIe 5.0 에 대한 오해가 있다. 경쟁사를 기준으로 보면 그래픽카드와 연결되는 PCIe 레인과 NVMe SSD 를 연결하는 PCIe 레인이 동일시 되는데 인텔에서는 그래픽카드와 연결되는 PCIe 레인만을 버전 5.0 를 지원한다. 그래서 그 성능을 맛보려면 엔비디아에서 빨리 PCIe 5.0 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출시해 줘야 한다. 그리고 메인보드의 NVMe SSD 들은 모두 Z690 칩셋의 PCIe 레인에 연결되 Z690 칩셋이 지원하는 최대 NVMe PCIe 4.0 x4 까지 만을 지원한다. 단, 메인보드 제조사의 선택에 따라 하위 스펙인 PCIe 3.0 x4 를 지원할 수도 있다.
이 메인보드의 가장 강력함을 꼽자면 현재 보다 더욱 더 앞으로 보는 미래지향적인 스펙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이 메인보드에서는 총 4개의 M.2 2280 SSD를 장착 가능 한데 그 중 하나의 슬롯은 애즈락에서 -Blazing M.2 Socket (M2_4, Key M) 이라고 부르며 이 소켓을 통해 앞으로 출시될 2260/2280 규격의 PCIe Gen5x4 (128 Gb/s) SSD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현재도 PCIe Gen4 x4 지원 SSD도 사용이 가능하다. 조금은 헷갈리 수 있지만 애즈락 메인보드에서 아래와 같은 문구를 본다면 NVMe 스펙을 이해하기 편할 듯 하다.
● Ultra M.2 Socket (M2_2, Key M), PCIe Gen3x4 (32 Gb/s) - 인텔 전세대 프로세서의 표준
● Hyper M.2 Socket (M2_3, Key M), PCIe Gen4x4 (64 Gb/s) -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의 표준
● Blazing M.2 Socket (M2_4, Key M), PCIe Gen5x4 (128 Gb/s) - 미래 표준 (별도의 애드-온 칩셋을 통해 이 스펙을 지원)
그래픽카드 연결을 위한 당연히 하이엔드 메인보드 답게 PCIe 5.0 스펙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스틸 슬롯이 적용되어 지포스 RTX 3080 급 이상 그리고 3개의 팬을 가진 2.5 슬롯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도 흔들림이 없으며 이 메인보드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그래픽카드 홀더를 활용하게 되면 보다 단단하게 그래픽카드를 메인보드와 고정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메인보드 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IO 쉴드에도 별도의 RGB LED 튜닝을 했다는 점이다. 5개의 스테레오 플러그에 해당 색상에 맞는 LED 를 넣어 어두운 공간에서 사용해도 플러그를 편하게 꼽을 수 있으며 멋스럽기까지 하다. 그리고 PS2 포트를 완전히 제거한 레거시 프리 디자인으로 그 자리에 보다 많은 숫자의 USB 3.2 Gen2 타입A 포트를 넣었다.
■ 게이밍, Z690 칩셋 풀-옵션 메인보드 애즈락 Z690 PG Velorita 그리고 PCIe 5.0 M.2 SSD 까지
기사의 서두에서 언급을 했듯이 인텔의 Z690 칩셋 아니 인텔 6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들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2가지 종류의 메모리 컨트롤러를 포함하고 있는 탓에 DDR5, DDR4 메모리 뱅크를 선택해서 제조할 수 있다. 이는 인텔 프로세서에 메모리 컨트롤러를 통합해서 디자인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현재 메모리 모듈을 제조하는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 이 메인보드로 이야기를 돌려보면 이 메인보드는 현재 최상위 포식자 스펙을 갖고 있다. 즉, Z690, DDR5, 와이파이6E 까지도 지원하며 앞에서도 언급을 했다시피 유일무이하게 PCIe Gen5 x4 SSD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시점에서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놀라운 스펙을 가진 메인보드를 다른 제조사에서 찾기 힘들다.
풀-옵션을 갖고 있는 Z690 칩셋 메인보드 답게 이 제품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현재 오픈 마켓을 통해 확인해 보면 이 메인보드의 가격은 50만원 중반에서 후반대로 메인보드 하나만을 가지고 봤을 때 선듯 구입하기 어려운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을 했다시피 현재 모든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의 성능, 기능 등을 풀 스펙을 활용할 수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PCIe Gen 5.0 x4 SSD 도 장착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IO 쉴드 등에서 별도의 LED 를 장착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도 튜닝한 디테일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 메인보드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애즈락 마니아 분들이라면 군침을 흘릴만한 하이엔드, 게이밍 메인보드가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애즈락 Z690 PG 벨로시타가 아닐까 싶다.